명과학(관상감) (())

과학기술
제도
조선시대, 과학관서인 관상감(觀象監)의 세 가지 분과(천문학, 지리학, 명과학) 중 택일(擇日), 택시(擇時) 업무를 담당한 분과.
제도/관직
설치 시기
조선 초기
폐지 시기
1909년(융희 3)
소속
관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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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명과학은 조선시대 과학관서인 관상감(觀象監)의 세 가지 분과(천문학, 지리학, 명과학) 중 택일(擇日), 택시(擇時) 업무를 담당한 분과이다. 명과학의 관원은 다른 관상감의 관원들과 마찬가지로 음양과(陰陽科) 과거를 통해 선발되었는데, 명과학에 배정된 선발인원은 식년시와 증광시의 초시에서는 4명, 복시(최종시험)에서는 2명, 대증광시의 초시에서는 8명, 복시에서는 4명이었다. 1791년(정조 15) 신해절목(辛亥節目)에 반영된 개혁초치로 명과학 분과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이 강화되었다.

정의
조선시대, 과학관서인 관상감(觀象監)의 세 가지 분과(천문학, 지리학, 명과학) 중 택일(擇日), 택시(擇時) 업무를 담당한 분과.
설치 목적

조선시대 과학관서인 관상감(觀象監)의 세 가지 분과(천문학(天文學), 지리학(地理學), 명과학(命課學)) 중 택일(擇日), 택시(擇時)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임무와 직능

관상감의 명과학 분과는 왕실과 조정의 각종 행사와 의례(儀禮)가 치러질 길한 날짜와 시각을 계산하는 택일과 택시 업무를 담당하였다. 특히 국왕의 장례와 왕릉을 조성하는 산릉(山陵) 작업, 일식이 일어나면 행하는 구식례(救食禮) 등을 포함하는 각종 왕실의 행사가 치러질 길한 날짜와 시각을 정하여 택일단자(擇日單子)로 작성하여 미리 보고해야 했다. 또한 왕실과 조정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의례의 과정에 주시관(奏時官)을 파견하여 정확한 시각을 알리는 업무를 담당하였다. 특히 국장, 즉 국왕의 장례의 경우에는 주시관을 파견하여 장례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각종 시각들, 특히 재궁(梓宮, 국왕의 관)이 하관(下官)하는 시각을 알리는 업무를 수행해야 했다.

명과학 분과의 관원은 관상감의 다른 분과와 마찬가지로 대개 완천(完薦)과 음양과(陰陽科) 과거(科擧)를 통해서 양성되고 선발되었다. 완천은 추천을 통해 어린 학생을 생도(生徒)로서 선발하여 관료 후보군으로 양성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관상감 명과학에는 10명의 생도가 정원으로 배정되었다. 이어서 관상감 명과학 분과의 관원은 음양과 과거를 통해서 정식으로 선발되었는데, 명과학에 배정된 선발 인원은 식년시(式年試)증광시(增廣試)초시에서는 4명, 복시(覆試, 최종시험)에서는 2명, 대증광시(大增廣試)의 초시에서는 8명, 복시에서는 4명이었다. 명과학 분과에는 명과학 훈도(訓導)와 체아교수(遞兒敎授)의 자리가 각각 1자리씩 배정되기도 하였는데, 그 정확한 인원은 시대별로 상이하였다.

변천사항

한편 1791년(정조 15) 신해절목(辛亥節目)이 만들어지면서 명과학 분과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이 강화되어 음양과 과거에서 배정된 인원도 상당수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참고문헌

원전

『서운관지(書雲觀志)』
『삼력청완문(三曆廳完文)』
『삼력청헌(三曆廳憲)』

단행본

이면우, 박권수 외, 『국역 서운관지』(소명출판, 2006)

논문

박권수, 「조선 후기 관상감 산원직(散員職)의 설치와 확대: 삼력관(三曆官)을 중심으로」(『한국과학사학회지』 41권 3호, 한국과학사학회, 2019)
박권수, 「조선 후기 관상감(觀象監) 입속자(入屬者) 연구」(『한국사연구』187, 한국사연구회, 2019)
집필자
박권수(충북대학교 교양교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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