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고속도로는 전라남도 순천시를 기점으로,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을 종점으로 하여 호남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이다. 2002년 12월 5일에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을 기점으로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구간까지 고속 국도 제27호선 순천완주고속국도로 지정하고, 2004년 12월에 동순천~임실나들목 구간을 착공하였다.
순천완주고속도로의 개통은 공사 진행 상황 및 교통량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실시하였다. 먼저 완주분기점서남원 나들목 구간(65.6km)을 2010년 12월 28일에, 서남원 나들목순천 분기점 구간(47.9km)을 2011년 1월 30일에, 순천 분기점~동순천 · 서광양 나들목 구간(4.3km)을 2011년 4월 28일에 각각 개통하였다. 공사 중 추가된 축남원 나들목은 2011년 12월 22일에 최종 개통하여 순천완주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완료하였다.
순천완주고속도로는 순천동순천 5.6km, 순천서남원 47.0km, 서남원~완주 65.5km로 총 117.8km에 이르며, 도로의 종점이 각각 전주시와 광양시에 가까이 있어 전주광양고속도로로도 불리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 2,12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전 구간 4차로로 제한 속도는 최고 100km/h, 최저 50km/h이다. 고속도로 내 터널이 38개가 있으며, 총 100km 이상 고속도로 가운데 길이 대비 터널 개수가 서울-양양선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속도로이다.
2022년 기준, 동순천IC에서 완주JCT까지의 일일 평균 교통량은 약 5만 3,000대가 이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완주에서 순천까지 주행 거리는 호남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최대 45.6km가 단축되고, 국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24km가 단축되었으며, 휴게소 사용 등 실제 운행 시간을 감안하면 주행 시간은 호남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약 1시간, 국도를 기준으로 비교하였을 때 약 1시간 반 정도 단축 효과가 있다. 물류비는 약 924억 원이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 오염 물질 배출량도 연간 5만 톤 가량이 줄어 환경 개선 비용이 116억 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가 통과하지 않았던 구례군, 임실군 일대에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통하게 되면서 고속도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광양, 순천, 여수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들이 논산천안고속도로의 정안 휴게소 환승 터미널을 거쳐 갈 수 있게 됐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천안논산고속도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팔팔 올림픽 주1와 연계하여 교통 분산 효과와 더불어 전북 내륙지역 등 호남권의 원활한 교통 소통 및 물류 지원 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주변 교통 체계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터널과 교량이 많고, 화물차 통행이 잦아 2020년 완주 방향 사매2터널 내에서 폭설 및 블랙 주2로 인해 31중 추돌 사고로 50명 가까운 사상자를 내었으며, 사고 위험도가 높아 운전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도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