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농사조합(群山農事組合)
군산농사조합은 1904년 전라북도 군산에 설립된 일본인 지주 단체이다. 일본인 지주의 토지 집적 과정에서 빈번했던 이중 매매를 방지하면서 토지 소유권과 저당권 등을 법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발기인은 미야자키 게이타로 외 5명이며, 조합장은 나카니시 조이치였다. 조합의 소유지는 전북의 평야 지대인 옥구, 임피, 익산, 만경을 중심으로 충남에까지 분포했다. 토지 소유권 제한의 철폐를 계기로 소작제 농장 경영을 위한 상호 정보 교환과 소작 쟁의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조직으로 변모했다. 한국 강점에 의한 무단 통치 체제의 확립과 ‘토지조사사업’ 시행 이후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