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기(時聞記)
또한 7월에도 동학교도가 지역을 장악하고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서 군량과 무기 등을 수집하던 활동,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자세히 쓰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식량을 징발당하게 된 자신이 반송접에 가서 대장과 담판을 했고, 아들이 이인대접주 임기준을 만나 보호를 청해서 도움을 받은 경험도 실었다. 이 뒤에는 우금치 전투를 전후한 상황, 동학농민군의 패퇴, 관군의 진압을 기술하였다. 1895년의 기록으로는 박영효의 민비암살 기도 사건, 혼란 중에 일어나는 범죄상, 민비시해, 단발령, 의병항쟁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10월 28일 최초의 유생의병이라고 할 수 있는 문석봉이 공주부를 습격한 사실을 적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