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산수리 백제 요지(鎭川 山水里 百濟 窯址)
소형가마인 4호가마는 전체 길이 3.6m, 너비 1.6m로 전면이 둥글게 되어 있으며, 출토 도편(陶片)들은 회흑색 경질도기(硬質陶器), 회색·적갈색 경질도기, 흑색도기 등이다. 기형(器形)은 대형의 짧은 목항아리, 소형의 짧은 목항아리, 달걀모양항아리로 대부분 짧은 목에 밖으로 벌어진 것이며, 전면은 돗자리무늬의 타날(打捺) 수법에 의하여 제작된 것이다. 가마의 제작시기는 서울 석촌동의 백제토광묘 도기들과 비슷한 기형이 출토되고 있어 백제시대 3∼4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제 초기의 도요지로서, 대형·소형의 9기의 요가 집단으로 작업장과 함께 발굴조사되었고 다양한 질그릇들이 함께 출토된 중요한 요지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