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신사지 석비(十信寺址 石碑)
십신사는 고려 문종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산현조에 ‘十信寺 在縣北五里 平地有梵字碑(십신사 재현북오리 평지유범자비)’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중종대까지는 존속했던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의 폐사 경위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 비는 옥개석 일부가 결실되었을 뿐 비신과 귀부가 완전히 갖추어진 것이다. 비의 규모는 총고 5.15m, 길이 2.98m, 너비 1.68m의 지대석 위에 길이 2.73m, 너비 1.32m의 귀부를 놓고, 그 위에 길이 3.96m, 너비 0.98m, 두께 0.5m의 비신을 결구한 다음 높이 0.35m인 옥개석을 올려놓았다. 비신의 상단부에 길이 83㎝, 너비 68㎝로 구획을 만들고 보주와 같은 문양을 새겨 놓았는데, 이 문양은 범자의 옴(唵)자를 도안화한 것이다. 이로 인해 사서에 범자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