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原州 法泉寺址 智光國師塔)
조선 초기에도 한명회, 서거정 등이 이곳에서 수학하였음이『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어 법맥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1589년까지 존속되다가 1592년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소실되어 절터는 부락과 전답으로 변하게 되었다. 한편 당간지주만 남은 절터와는 달리 절터 뒤편 동쪽 산자락 외곽지역 석축 위에 있었던 탑과 탑비는 20세기 초까지도 원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현재 탑은 1912년 이후 일본을 거쳐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현 국립고궁박물관) 영역으로 옮겨졌으며 탑비만 원위치에 남아 있다. 넓은 지대석 위에 2층 기단, 탑신, 옥개석, 상륜을 안정감 있게 올린 방형 승탑으로, 빈틈없이 각종 조식이 장식되어 있다. 기단은 하층 기단 하대석이 3단으로, 제1단은 4매로 층단과 같은 낮은 면에 하대, 우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