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초(槎川詩抄)
『사천시초』에서 명승고적을 찾아다니며 경치와 감회를 읊은 것으로는 「단발령치우(斷髮嶺値雨)」, 「만폭동(萬瀑洞)」 3수, 「은신대(隱身臺)」, 「정양사잡영(正陽寺雜詠)」 4수, 「정양사(正陽寺)」 4수, 「삼일포(三日浦)」 2수, 「소양정(昭陽亭)」, 「송도(松都)」, 「오대산(五臺山)」 3수, 「죽령(竹嶺)」·「불영사(佛影寺)」, 「대관령(大關嶺)」, 「보덕암(普德庵)」, 「출유점(出楡岾)」 등이 있다. 모두 시적 감흥이 언외(言外)에 넘쳐흐르며 단순히 자연의 경물(景物)과 풍경의 외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오묘한 진리, 자연의 도(道)를 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사천시초』의 장편의 시로는 권상의 「추천사십운(秋遷四十韻)」·「기제노송정차장주옹운(寄題老松亭次張主翁韻)」·「승침(繩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