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羅尤)
가례시의 비의 너울은 자적라(紫的羅)에 자초립을 착용하고, 빈궁은 자적라에 청초립을, 기행나인은 흑주(黑紬)에 청(靑) 상립(箱笠)^4]을, 상궁 · 시녀 · 유모는 조라(皂羅)[^5]와 청상립을, 숙의 · 공주는 조라에 청초립을, 이상의 수종인들은 조주(皂紬)에 청 상립을 착용한다. 궁인의 능행(陵行)시의 너울은 [정조 능행도에서 보면 가례시와 동일한 형태의 황색 너울을 착용하였고, 한양가에서 보면 대궐 내에서 착용하는 너울도 황색으로 같다. 창덕궁 소장 유물은 황색라 6폭이며, 위는 좁고 아래는 약간 넓은 자루형이다. 눈이 위치하는 부분에는 가로 24㎝, 세로 32㎝를 삼적 항라[^6]를 대어 투시할 수 있으며, 직경 3㎝의 황색 인화문(印花紋)[^7]을 사방 연속으로 노랗게 찍었으며, 궐내에서 착용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