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항(金壽恒)
1645년(인조 23) 반시(泮試)에 수석하고, 1646년 진사시와 1651년(효종 2) 알성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 전적(典籍)이 되었다. 이어 병조좌랑·사서(司書)·경기도사·지평(持平)·정언(正言)을 거쳐, 1653년 동지사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 해 정시 문과에 5등으로 급제해 효종으로부터 말을 받았으며, 이듬해 부수찬(副修撰)·교리(校理)를 거쳐 이조정랑이 되어 중학(中學)·한학교수(漢學敎授)를 겸하였다. 1655년 호당(湖堂)에 사가독서하고 수찬이 되었다가, 응교(應敎)·사간·보덕(輔德)을 지냈으며, 중시에서 을과로 급제, 형조참의·승지·부제학을 지냈다. 1659년(현종 즉위년) 효종릉비의 전서(篆書)를 쓴 공로로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오르고, 도승지·예조참판·이조참판을 지냈으며, 1662년 왕의 특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