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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불교문헌

     신라시대의 승려 의상(義湘)이 화엄사상의 요지를 간결한 시(詩)로 축약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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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일승법계도
    이칭
    법계도, 법성게, 일승법계도
    분야
    불교
    유형
    문헌
    성격
    화엄사상축약시
    편저자
    의상(義湘)
    제작시기
    신라 시대
    시대
    고대-남북국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신라시대의 승려 의상(義湘)이 화엄사상의 요지를 간결한 시(詩)로 축약한 글.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210자를 54각(角)이 있는 도인(圖印)에 합쳐서 만든 것이다.
    ‘갖가지 꽃으로 장엄된 일승(一乘)의 진리로운 세계의 모습’이라는 뜻이며, 『삼국유사』에서는 ‘법계도서인(法界圖書印)’이라고 하고, 이 밖에 ‘화엄일승법계도장(華嚴一乘法界圖章)’·‘화엄법계도(華嚴法界圖)’·‘일승법계도(一乘法界圖)’·‘법계도장(法界圖章)’·‘법성도(法性圖)’·‘해인도(海印圖)’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화엄일승법계도』에는 저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이 책 끝에 “인연으로 생겨나는 일체의 모든 것에는 주인이 따로 있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저자명을 기록하지 않는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였을 뿐이다.
    이로 인하여 뒷날 이 책의 저자를 당나라의 지엄(智儼) 혹은 현수(賢首) 또는 진숭(珍嵩)이라고 하는 등의 설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려의 균여(均如)는 그의 『일승법계도원통기(一乘法界圖圓通記)』에서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의상전(義湘傳)」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인용하여, 이것의 저자가 의상임을 밝히고 있다.
    의상이 스승 지엄의 문하에서 화엄을 수학할 때이다. 꿈속에 형상이 매우 기이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의상에게 “네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저술하여 사람들에게 베풀어 줌이 마땅하다.”고 하였고, 또 꿈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총명약(聰明藥) 10여 알을 주었으며, 청의동자(靑衣童子)가 세 번째로 비결(秘訣)을 주었다.
    스승 지엄이 이 말을 듣고 “신인이 신령스러운 것을 줌이 나에게는 한 번이었는데 너에게는 세 번이구나. 널리 수행하여 그 통보(通報)를 곧 표현하도록 하라.” 하였다. 의상이 명을 따라 그 터득한 바 오묘한 경지를 순서를 따라 부지런히 써서 『십승장(十乘章)』 10권을 엮고, 스승에게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청하였다.
    지엄이 이를 읽어 본 후 “뜻은 매우 아름다우나 말은 오히려 옹색하다.”고 하였다. 이에 의상은 다시 번거롭지 않고 어디에나 걸림이 없게 고쳤다. 지엄과 의상이 함께 불전(佛前)에 나아가 그것을 불사르면서, “부처님의 뜻에 계합함이 있다면 원컨대 타지 말기를 바랍니다.”고 서원하였다.
    불길 속에서 타고 남은 나머지를 수습하니 210자가 되었다. 의상이 그것을 모아 다시 간절한 서원을 발하며 맹렬한 불길 속에 던졌으나 마침내 타지 않았다.
    지엄은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하여 칭찬하였고, 의상은 그 210자를 연결하여 게(偈)가 되게 하려고 며칠 동안 문을 걸고 노력했다. 마침내 삼십 구절을 이루니 삼관(三觀)의 오묘한 뜻을 포괄하고 십현(十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법계도』는 의상 자신이 스스로 깨달은 자내증(自內證)의 경지를 기술한 것이고, 그 자내증은 완전히 부처의 뜻에 계합하는 것이기에 불후의 명저를 낳게 된 것이다.
    『법계도』가 완성된 것은 스승 지엄이 입적하기 몇 달 전인 670년(문무왕 10)이다. 이것은 이 책 끝에 밝혀져 있고, 『삼국유사』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의상은 『법계도』 첫머리에서 이것을 짓게 된 동기를, “이(理)에 의하고 교(敎)에 근거하여 간략한 반시(槃詩)를 만들어 이름에만 집착하는 무리들로 하여금 그 이름마저도 없는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고자 함이다.”라고 하였다.
    의상의 『법계도』 원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대의(大意) 및 도인, 둘째는 석문(釋文)주 01)이다.
    석문은 다시 총석인의(總釋印意)주 02)별해인상(別解印相)주 03)으로 나누어지며, 별해인상은 ① 설인문상(說印文相)주 04), ② 명자상(明字相)주 05), ③ 석문의(釋文意)주 06)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석문의」에 의하면 『법계도』를 구성하는 글은 칠언삼십구(七言三十句)를 이룬다. 「총석인의」에서는 인(印)이라는 형식을 취하여 법계도를 짓게 된 까닭을 밝혔다.
    곧, “석가여래께서 가르치신 그물과 같은 교법(敎法)이 포괄하는 삼종의 세간(世間)을 해인삼매(海印三昧)를 좇아 드러내어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여, 해인삼매에 들었을 때 나타나는 삼종의 세간인 기세간(器世間)주 07)중생세간(衆生世間)주 08), 그리고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주 09)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특히 『법계도』는 흰 종이 위에 붉은 도인의 길(줄)과 검은 글자를 써서 만들었는데, 이는 삼종세간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법계도』의 인은 사각형을 이루고 있고 중심의 ‘법(法)’ 자에서 시작하여 역시 같은 중심의 ‘불(佛)’ 자에 이르기까지 54개의 각을 이루면서 210자의 시가 한 줄로 연결되어 있다.
    「별해인상」의 「설인문상」과 「명자상」에서, 의상은 스스로 “어째서 인문(印文)이 외줄로 되어 있는가? 어째서 사면사각으로 되어 있는가? 어찌하여 시의 글자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가? 그리고 그 시작하는 글자와 끝 글자가 중앙에 위치하는가? 또 시의 글에는 왜 굴곡이 많은가?”라고 질문한 다음 답을 내리고 있다.
    그 내용을 함께 묶어 정리해 보면, “인문이 다만 하나의 길로 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또 그 길이 번거롭게 굴곡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은 중생의 근기(根機)와 욕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니, 삼승교(三乘敎)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하나의 길에 시작과 끝이 없는 것은 여래의 선교방편(善巧方便)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대응하는 세계에 알맞게 융통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원교(圓敎)에 해당한다. 사면사각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섭사무량(四攝四無量)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인문은 삼승(三乘)에 의하여 일승을 드러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시의 글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데, 그것은 수행방편(修行方便)에는 원인과 결과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이 많은 굴곡을 보이는 까닭은 역시 삼승의 근기와 욕망이 꼭 같지 않고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첫 글자와 끝 글자가 중심에 와 있느냐 하면, 인과(因果)의 양위(兩位)는 법성가내(法性家內)의 진실한 덕용(德用)으로서 그 성(性)이 중도(中道)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석문의」는 『법성도』의 뜻을 자세히 풀이하는 부분으로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법성게(法性偈)』의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석문의」의 구분에 따라 조직내용을 도식화 할 수 있다.
    의상은 이 『법계도』를 그 제자들에 대한 인가의 표시로 주기를 좋아하였다. 이러한 도(圖) 자체가 극히 독창적이요 한국적인 사고방식의 특성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데, 상징을 통하여 깊은 뜻을 간추리고 짧게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법계도』의 근본정신은 『화엄경』의 근본정신이며, 그 이상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문제는 의상이 그 방대한 『화엄경』의 정신을 이렇게 간결하게 요약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 아무도 이만큼 적절하고 평이하게 그 어렵고 방대한 『화엄경』의 정신을 요약한 이가 없었다.
    그것을 해냈기 때문에 의상은 위대한 것이며, 그의 위대한 학덕은 이 『법계도』에 의해서 증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계도』는 현재 『대일본속장경(大日本續藏經)』 제8투(套) 및 『대정장경(大正藏經)』 제45권에 수록되어 있다.
    또 이에 대한 우리나라 역대 고승의 주석서로는 진숭의 『일승법계도기(一乘法界圖記)』, 법융(法融)의 『법계도기(法界圖記)』, 균여의 『일승법계도원통기』, 작자 미상의 『법계도기총수록(法界圖記叢髓錄)』, 설잠(雪岑)의 『화엄일승법계도주(華嚴一乘法界圖註)』, 『법성게과주(法性偈科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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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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