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석 ()

선교석
선교석
불교
문헌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승인 청허 휴정이 선과 교의 핵심 내용을 엮어 1586년에 저술한 불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1586년(선조 19)
간행 시기
1586년
저자
청허 휴정(淸虛休靜)
권책수
1책
권수제
선교석(禪敎釋)
판본
목판본
표제
선교석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담양 용화사 등
내용 요약

『선교석(禪敎釋)』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승인 청허 휴정(淸虛休靜)이 선과 교의 핵심 내용을 엮어 1586년에 저술한 불서이다. 사명 유정(四溟惟政)과 행주(行珠), 보정(寶晶)이 묘향산의 휴정에게 찾아와 선의 종지를 묻자, 선과 교의 차이를 설명하고 선의 우위를 주장한 내용이다.

정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고승인 청허 휴정이 선과 교의 핵심 내용을 엮어 1586년에 저술한 불서.
저자 및 편자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은 명종 대 승과 급제 후 선교양종(禪敎兩宗)판사를 지냈고 1592년 임진왜란 때 8도 도총섭으로 의승군을 일으켰다. 지리산에서 출가한 후 금강산을 거쳐 묘향산 보현사(普賢寺)에서 활동하다가 입적했다. 청허계의 조사로서 사명 유정(四溟惟政, 1544∼1610), 소요 태능(逍遙太能, 1562∼1649), 편양 언기(鞭羊彦機, 1581∼1644) 등 많은 문도를 양성했다. 저술로는 문집 『청허당집(淸虛堂集)』 외에 『선가귀감(禪家龜鑑)』, 『삼가귀감(三家龜鑑)』, 『운수단(雲水壇)』, 「심법요초(心法要抄)」 등이 있고, 간화선(看話禪) 우위의 선교겸수를 주장했다.

서지 사항

1책 목판본. 1586년(선조 19) 광주 무등산 빙발암(氷鉢庵) 서발본(書跋本), 1633년(인조 11) 삭녕 용복사(龍腹寺) 유판본(留板本)(『선가귀감』에 합철), 1642년(인조 20)의 해남 대둔사(大芚寺) 개간본( 「선교결(禪敎訣)」과 합철), 1670년(현종 11)의 양산 통도사(通度寺) 개간본, 간년 미상 『기암집(奇巖集)』 합철본 등이 있고 간년 미상 묘향산 장판(藏版) 『청허당집』 권4에도 수록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청허 휴정이 묘향산 금선대(金仙臺)주7고 있을 때 제자인 유정, 행주, 보정 세 사람이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를 가지고 찾아와 선과 교의 차이와 선의 종지를 물었고, 휴정이 선과 교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선의 우위를 언급한 내용을 펴낸 것이다.

구성과 내용

정혜(定慧)견성(見性), 선문의 최초구(最初句)와 말후구(末後句), 주2의 전승, 주1의 근원과 갈래, 주3주4의 차이 등 다양한 주제를 설정하여 선과 교의 차이 및 우열을 설명하고 있다. 반야(般若)에도 선의 취지가 있는데 그것을 선의 종지로 삼을 수 있는지 등의 문답 형식을 취하기도 했고 각종 전적을 인용하여 휴정 자신의 논지를 제시했다.

휴정은 교의 주5주6는 알음알이의 지해(知解)가 있지만 선은 인과(因果)도 없고 한, 생각조차 없는 교외별전의 가르침임을 강조했다. 또 문자에 집착하지 말고 대상보다 자신을 직시해야 한다고 하며 교학은 방편이자 입문이므로 선이 보다 우위에 있음을 주장한다. 이 글에서는 석가에게 선을 전수해 주었다는 진귀조사(眞歸祖師)설을 고려 후기에 나온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에서 인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의의 및 평가

선과 교로 나뉘어 갈등하던 상황에서 청허 휴정은 입문으로서 교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선의 우위를 주장했는데, 이 글에서 그 요점을 제시했다.

참고문헌

원전

『청허당집(淸虛堂集)』
『선교석(禪敎釋)』

단행본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출판부, 1976)
법진 역, 『서산의 삼가귀감·선교석·선교결: 바람은 고요한데 파도가 이는구나』(한국불교선리연구원, 2008)
이상현 옮김,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조선 27) 청허당집』(동국대학교 출판부, 2016)

논문

김호귀, 「조선중기 선교관의 변천과 특징 고찰」(『동아시아불교문화』 30,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7)
주석
주1

선종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는 법. 우리말샘

주2

이심전심으로 전하여지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이르는 말. 진리를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으로 깨달은 비밀의 법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샘

주3

조사(祖師)들이 이룩한 선(禪) 사상. 글자의 뜻풀이에 매이지 아니하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선법(禪法)을 이른다. 우리말샘

주4

여래의 가르침으로 깨닫는 선(禪). 우리말샘

주5

화법 사교의 하나. 원만하고 완전한 교법을 이른다. 우리말샘

주6

화의 사교의 하나. 단도직입적으로 불과(佛果)를 성취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교법이다. 우리말샘

주7

선종에서, 승려가 입산하여 안주하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4)
집필자
김용태(동국대학교 교수, 지역불교 및 불교사 연구(조선시대 불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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