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만언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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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문헌
1683년 문신 박세채가 왕에게 수신치국을 위한 올바른 시무로 12개조를 제시한 정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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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683년 문신 박세채가 왕에게 수신치국을 위한 올바른 시무로 12개조를 제시한 정책서.
개설

1책. 49장. 필사본. 저자는 김상헌(金尙憲)의 문인으로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면서 서인 송시열(宋時烈)과 교유하였다.

그러나 같은 서인이었던 두 사람은 1683년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송시열은 노론, 그는 소론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송시열과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기 바로 직전에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왕에게 군주로서의 수신치국을 위한 올바른 자세를 제시하는 내용인데, 모두 12조로서 다음과 같다.

내용

즉, ① 분대지(奮大志), ② 면성학(勉聖學), ③ 정내치(正內治), ④ 입규모(立規模), ⑤ 진기강(振紀綱), ⑥ 구현재(求賢才), ⑦ 개언론(開言論), ⑧ 제치법(制治法), ⑨ 술조전(述祖典), ⑩ 법선왕(法先王), ⑪ 수군정(修軍政), ⑫ 전수어(專守禦) 등이다.

①은 왕도를 깊이 살피고 대의를 밝힐 것, ②는 성학에 힘써 경연에 부지런하고, 대본(大本)을 바르게 하며, 군자와 가까이하되 소인은 멀리할 것, ③은 내치를 바르게 할 것, ④는 법도를 바르게 하여 편협되지 않는 중도로 나아갈 것, ⑤는 기강을 바로잡아 상벌을 공정하게 하고, 현사(賢邪)를 분별하며, 붕당을 타파할 것을 제시하였다.

⑥은 현인을 등용해 국가를 위한 인재를 살릴 것, ⑦은 언론을 개방해 양단(兩端)을 막을 것, ⑧은 올바른 정령제도(政令制度)를 만들 것, ⑨는 선왕들의 성헌(成憲)과 그 변통한 것을 잘 지켜 나아가도록 조전(祖典)을 올바로 취사선택해 기록해 나아갈 것, ⑩은 선왕의 법을 법으로 삼을 것을 지적하였다.

⑪은 군정(軍政)을 올바로 실행해 적에 대비할 것을 밝혔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리를 적소에 세우고, 군제를 정할 것이며, 장재(將才)를 선발, 훈련을 부지런히 할 것, ⑫는 오로지 외환에 대비할 것을 들었는데, 산성 수축과 행영(行營) 및 대진(大鎭)의 설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소조목을 종합해 보면, 수기(修己)에 부지런하여 국가를 위해 그 일을 실제로 사용하고, 실행하며, 그 공을 실제로 이루도록 끝없이 노력하는 내용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살았던 시대의 정치 사회의 변동을 잘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에, 그 시대와 저자의 정치 철학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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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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