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흠약(欽若). 증조는 의병 유우잠(柳友潛)이고, 할아버지는 유학(柳㰒)이며, 아버지는 유동휘(柳東輝)이다.
1694년(숙종 20) 10월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의 복위를 계기로 실시된 별시문과에 유학(幼學)으로서 병과 12위로 급제하였다. 가주서와 선전관, 예조좌랑, 황해도사, 용강현령, 한산군수 등을 거쳤다. 1732년(영조 8) 장령(掌令)에 올라, 김정(金정)의 무고함을 변명하고 김시발(金時發)을 석방하라는 명을 환수해줄 것을 요청하는 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같은 해 9월 국휼(國恤)에 불참하였다 하여 사직(司直) 이재(李縡)의 탄핵을 받아, 이하원(李夏源)·이광도(李廣道) 등과 함께 불서용(不敍用)의 처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