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李漁: 1611~1680)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출신의 학자이다. 청대에 들어 남경(南京)과 항주(杭州)에 거주하며 작가 겸 출판인으로 활약했다.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는 1679년 초집이 간행된 이후 4집까지 개정 증보판이 출간되었다. 1679년 이어는 왕개(王槪)가 소장했던 이유방(李流芳)의 화보를 증보하여 『개자원화보』 초집을 출간했다. 초집의 밑그림을 그린 왕개(王槪)는 절강성 출신의 화가이다. 공현(龔賢)에게 산수화를 배웠으며 남경에서 활동했다.
1701년 왕개는 형인 왕시(王蓍), 아우인 왕얼(王臬)과 함께 제2, 3집을 간행했다. 제2, 3집은 분판 · 분색에 의한 아름다운 다색 중쇄 판화로 제작되었다. 1818년에 간행된 제4집은 소주(苏州)의 소서산방(小西山房)에서 소훈(巢勳)이 간행한 인물 화보로서, 초상화가인 정고(丁皐)가 밑그림을 그렸다. 1888년에는 기존의 제1, 2, 3집을 증보하여 출간했으며, 1897년에는 제4집을 증보, 간행했다.
『개자원화보』 초집 5권은 산수화를 주제로 편찬된 화보로서, 역대 산수화의 이론을 통합한 「화학천설(畫學淺設)」과 주제별로 편집한 「수보(樹譜)」, 「산석보(山石譜)」, 「인물옥우보(人物屋宇譜)」, 「모방명가화보(摹倣名家畫譜)」로 구성되었다. 제2집은 「난죽매국보(蘭竹梅菊譜)」, 제3집은 「초충화훼보(草蟲花卉譜)」, 제4집은 「인물화보(人物畵譜)」 4권으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