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순환칠조가(天運循環七條歌)’라고도 한다. 작자의 가집 『청계망사공유사가사(淸溪妄士公遺事歌詞)』에 전한다. 광해군을 몰아낸 이귀(李貴)의 반정을 찬양하고자 쓴 시조이다.
본래는 일곱수였다고 하나 『청계망사공유사가사』에는 여섯수만 전하며, 파격의 2음절이 여러 곳에 나타나고, 종장 첫 구도 파격의 2음절인 것이 있으며, 다음 구의 5음절도 6음절 또는 7음절로 이룬 것도 있다.
내용은 반정주역들을 위로하고자 한 것이다. 이귀가 말이 되어 우닐다가 왕손을 만남과 자신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이귀의 덕을 찬양하며, 시대가 요순시대와 같음을 노래하고 있다.
반정을 찬양한 노래로, 작자와 이귀의 두터운 교분관계가 「대연평소분가(代延平掃墳歌)」 한수와 「팔월추풍사연평대감증선가(八月秋風謝延平大監贈扇歌)」두 수에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