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46년, 백민문화사에서 출간한 정비석의 장편소설.
구성 및 형식
내용
만주 도착 이후 현오권은 ‘신흥군관학교’(신흥무관학교)에서 교육 활동에 매진하고, 채옥은 식모 역할을 맡으면서 성취감을 가지고 생활한다. 그러다 1920년 일제의 서간도 토벌 사건으로 인해 '신흥군관학교'가 해산되고, 현오권과 채옥은 만주 일대를 떠돌며 방랑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 우연히 현오권이 한 농장의 감독을 맡게 되어 두 사람은 정착하게 된다. 그러던 중 현오권은 충동적으로 10년 만에 서울로 가 영주를 만난다. 다시 만주로 돌아온 현오권은 채옥이 병상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녀는 현오권이 자신을 버리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식음을 전폐하고 우울 속에 빠져 있었다. 이에 그는 채옥에 대해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
시간이 흘러, 현오권은 사냥을 하던 중 오발 사고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그와 동행했던 채옥은 실명하였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 채옥은 임종 때 현오권에게 조선으로 돌아가 조국을 위해 일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또한, 채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영주가 찾아와 그들은 다시 해후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지만, 현오권은 온갖 번민 끝에 그녀를 정신적 사랑의 대상으로 승화시킨다.
의의 및 평가
한편, 이 소설은 1920년대 만주를 중심으로 하여 1930년대부터 해방 이전까지의 식민 기억을 조정하였으며, 민족적 주체인 서술자가 여성 인물들을 위계화된 구도 속에 위치시키면서 여성 육체에 대한 전유를 보여준다. 이러한 위계화는 식민 지배의 작동 원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식민주의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비판 받을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 정비석, 『고원(故苑)』 (백민문화사, 1946)
단행본
- 이영미 외, 『정비석 연구』 (소명출판, 2013)
논문
- 남지현, 「정비석 소설 『故苑(고원)』의 해방기 텍스트적 양상 연구」 (『현대소설연구』 65, 한국현대소설학회, 2017)
- 이혜령, 「‘해방기’ 식민기억의 한 양상과 젠더」 (『여성문학연구』 19, 한국여성문학회, 200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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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두만강과 마주한 간도 지방의 동부.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경지는 적고 임업이 활발하며 광물 자원이 많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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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남의 집에 고용되어 주로 부엌일을 맡아 하는 여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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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백두산 부근에서 시작하여 단둥(丹東)에 까지 이르는 압록강 유역의 만주 지방.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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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무력으로 쳐 없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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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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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식민지의 획득과 유지를 지향하는 대외 정책. 경제적ㆍ정치적인 세력을 국외의 영토로 확장하고, 정치적 종속 관계를 통해 그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삼는 제국주의적 침략 정책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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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소설, 희곡 따위에서,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구성.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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