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36년, 정비석이 지은 단편소설.
내용
언삼의 가족은 극빈한 삶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었는데, ‘피날루’라는 별명을 가진 노파가 찾아와 아이 둘 달린 과부와의 재혼을 권유한다. 재혼 이후 여섯 식구의 호구지책을 걱정하면서도 언삼은 아이들에게 재혼할 뜻을 내비치는데, 장손이 못마땅해하는 눈치에 결국 노파에게 재혼을 거절하고 두 아이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다짐한다.
날씨가 추워지자 지게에 짐을 맡기는 손님이 줄어 하루 끼니를 위한 최소한의 돈도 벌지 못하게 되고, 어느새 아내의 졸곡제가 다가온다. 졸곡제 날에는 메밥이라도 지어 자식들과 나눠 먹는 것이 남편이자 아비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내내 허탕만 치게 된다. 그러다 한 일본인의 짐을 싣고 그의 집으로 운반해 주게 된다. 집안에 짐을 옮겨주고 나오다 경대 위의 지갑을 발견한 언삼은 그것을 몰래 훔쳐 나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지갑 속에 든 돈으로 아내의 졸곡제를 치른다.
아이들이 잠든 뒤 술집에 들러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그는 순사의 걸음 소리에 놀라 도망쳐 집으로 간다. 집에 돌아와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고생 속에서 괴롭게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 언삼은 식칼로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고자 한다. 바로 그 순간 아내의 환영이 나타나 왜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냐고 책망하고, 언삼은 그 자리에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鄭飛石, 「卒哭祭」 (『東亞日報』, 1936.1.19.~2.2.)
단행본
- 이영미 외, 『정비석 연구』 (소명출판, 2013)
- 정비석, 『정비석 문학 선집-단편소설』 1 (소명출판, 201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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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평안북도 서북부에 있는 시. 만주를 경유하는 압록강 철교가 이어진 국제적 교통 요지이며, 평양 다음가는 공업 도시로 방적 공업이 발달하였다. 평안북도의 도청 소재지이다. 면적은 10.6㎢.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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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농사짓는 일로 진 빚.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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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가난한 살림에서 그저 겨우 먹고살아 가는 방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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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삼우제를 지낸 뒤에 곡을 끝낸다는 뜻으로 지내는 제사. 사람이 죽은 지 석 달 만에 오는 첫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택하여 지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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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멥쌀로 지은 보통 밥을 찰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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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빌어먹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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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시, 소설, 그림 따위의 작법이나 기법을 익히기 위하여 연습 삼아 짓거나 그려 봄. 또는 그런 작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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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빌어먹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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