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36년 1월, 『삼천리』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
내용
중실은 7~8년 동안 머슴살이를 하다 주인 영감의 첩을 건드렸다는 오해를 받고 쫓겨난다.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갈 곳이 없었던 그는 평소 나무를 하러 다니던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열매와 꿀, 산불에 타 죽은 노루를 양식으로 삼아 안분지족의 삶을 이어간다. 산에 동화된 그는 자신이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후 나무를 내다 팔아 소금과 냄비를 산 그는 돌아오는 길에 주인 영감의 첩이 도망갔다는 얘기를 듣지만, 소란스러운 거리를 벗어나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속 생활에 만족하고 있던 중실은 밥 짓는 것은 남자의 일이 아니라며 이웃집 용녀를 데려와 조촐한 살림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상상을 한다. 밤이 되자 낙엽을 모아 잠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중실은 스스로 별이 되었음을 느낀다.
의의 및 평가
또한, 「산」이 보여주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 인식 및 인간과 자연이 합일된 상태는 주체와 타자, 안과 밖 등으로 구분되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관계의 단절을 극복하는 공생의 가치를 환기시킨다. 이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문학 생태학의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 李孝石, 「山」(『三千里』, 1936.1)
- 이효석, 「건강한 생명력의 추구―비속하게 감상함은 독자의 허물―」(『조선일보』, 1938.3.6)
단행본
- 문학과사상연구회, 『이효석 문학의 재인식』(소명출판, 2012)
- 이효석, 「산」(『새롭게 완성한 이효석 전집』 2, 창미사, 2003)
논문
- 차봉준, 「소설의 심미성과 생태학적 상상력―이효석의 〈산〉과 〈들〉을 중심으로―」(『한중인문학연구』 23, 한중인문과학연구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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