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장(嚴莊)과 더불어 왕생극락을 이루었다는 영험설화의 주인공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광덕은 엄장과 벗하여 미타정토(彌陀淨土)를 간구하였다.
그는 분황사 서쪽에서 아내와 함께 살았으나 동침하지 않고 평생을 단신정좌(端身正坐)하여 아미타불을 외었으며, 엄장보다 먼저 왕생극락의 원을 이루었다.
엄장이 부인과 함께 광덕을 장사지내고 그 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하자, 이때 광덕의 부인이 남편의 수도자세를 들려주었다. 날마다 십육관(十六觀)을 행하여 아미타불을 염했을 뿐, 난잡한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엄장은 몹시 부끄러워하였다.
엄장은 원효(元曉)에게서 쟁관법(錚觀法)을 배운 뒤 이를 실천하여 서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광덕과 엄장의 왕생설화는 신라 아미타 신행(信行)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대표적인 설화일 뿐 아니라, 아미타신앙과 관계된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때 엄장이 행한 쟁관법은 징 등 요란한 소리를 냄으로써, 오히려 마음속의 산란함을 극복하려는 수행방법으로 추정된다. 향가 「원왕생가(願往生歌)」의 작가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