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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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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문헌
조선시대 문신 유성룡이 1594년 5월부터 1598년 10월까지 국왕에게 올린 계문 · 상소 등을 수록한 정책서.
정의
조선시대 문신 유성룡이 1594년 5월부터 1598년 10월까지 국왕에게 올린 계문 · 상소 등을 수록한 정책서.
서지적 사항

1책 31장. 필사본.

내용

「진군국기무십조(進軍國機務十條)」와 「신정연병규식(新定鍊兵規式)」의 두 글이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 1597년 3월에 올린 「진조치방수사의겸사직차자(陳措置防守事宜兼辭職箚子)」, 1595년 정월에 작성한 「청신설기축원왕계(請伸雪己丑寃枉啓)」(1589년 鄭汝立의 모반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의 신원을 청하는 글), 1594년 5월부터 1598년 10월 사이에 올린 사직소 14편, 1598년에 쓴 정사(呈辭) 1편 등이 실려 있다.

「진군국기무십조」는 1594년 겨울,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이 생각해낸 병법을 10개항으로 서술해 국왕에게 올린 글이다. 서문에 이어 실려있는 항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척후(斥候 : 적정의 탐색·정보 수집, 매복을 통해 적의 내습에 대해 사전 준비를 해야 함을 말한 것), ② 장단(長短 : 우리와 왜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 ③ 속오(束伍 : 명나라의 병서 紀効新書의 내용을 본보기로 하여 군대 편제의 개편을 제시한 것), ④ 약속(約束 : 실전에서 군사를 배치하고 전투할 때 약속을 자세히 마련하고, 그 약속을 철저히 이행해야 함을 말한 것).

⑤ 중호(重壕 : 동래성과 진주성 함락을 교훈삼아 성밖에 이중으로 호를 파서 왜적에 대처해야 함을 말한 것). ⑥ 설책(設柵 : 목책을 이용한 축성 방법의 개선을 제의한 것), ⑦ 수탄(守灘 : 강과 같은 큰 내를 이용한 수비 방법으로 적이 건널만한 지점에 인공방어 장치의 설치를 제안한 것), ⑧ 수성(守城 : 목책으로 만든 성에 砲樓를 설치, 대포를 사용할 것을 제의한 것).

⑨ 질사(迭射 : 활을 쏠 때 조를 편성해 연속 사격함으로써, 일시에 쏠 때 생기는 공백을 없애도록 할 것을 제안한 것), ⑩ 통론형세(通論形勢 : 왜적을 패망시키기 위한 총론적 제안, 특히 식량보급 차단을 중시) 등 10조를 서술하고 있다.

이 「진군국기무십조」는 이미 1591년에 20여 조로 준비했으나 개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1594년 6월 「전수기의십조(戰守機宜十條)」로 국왕에게 올렸다가 그 해 겨울 재차 올린 것으로, 국왕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서애집』에도 「진군국기무십조」와 내용이 같은 것이 그대로 실려 있다. 이 글은 저자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실전을 예로 들어 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중국의 병법을 이론적으로 연구, 왜적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신정연병규식」은 저자가 1595년에 경기·황해·평안·함경 4도의 체찰사(體察使)로 제수되어 각 도를 순찰할 때 만든 것으로, 1596년 1월에 반포한 것이다. 4조로 되어 있는데, 특히 속오군제도의 구상과 그 실천을 위한 경기지역의 군영 편제에 대한 설명이 주목되는 글이다. 이 글 끝에는 「관자내정편 管子內政篇」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개 『서애문집』이나 연보에 수록되어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서문이나 발문 등이 없어 이 책의 편찬 동기나 목적을 알 수가 없다. 유성룡은 임진왜란 극복의 주역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임진왜란 수습에 관련된 글을 많이 남겼다. 때문에 이 책도 그러한 내용의 글들과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을 ‘수난’으로 인식하는 피해 의식으로부터 ‘주체적 극복’으로 시각을 전환시키고자 할 때, 참고할만한 귀중한 자료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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