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잡지 ()

농암집
농암집
한문학
문헌
조선후기 문신 · 학자 김창협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학에 대하여 1710년에 저술한 평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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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조선후기 문신 · 학자 김창협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학에 대하여 1710년에 저술한 평론서.
개설

4권. 목활자본. 저자의 문집인 『농암집(農巖集)』 제31권에서 제34권까지에 수록되어 있다. 그의 아우 창흡(昌翕)이 1710년(숙종 36)에 여러 문인들과 함께 편집하여 목활자로 간행하였다. 그 뒤에 다시 판각하여 경상북도 안동 봉정사(鳳停寺)에 장판(藏板)하였다.

내용 및 평가

서(序)와 발은 없고 내편 3권, 외편 1권으로 나뉘어 있다. 모두 402항목으로 되어 있다. 내편은 주로 경학에 관한 저자 자신의 학술적인 의견을 개진한 것이고, 외편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학에 관하여 저자가 나름대로 비평한 글이다.

내편에는 경학 · 훈고에 대한 탁견이 많다. 여기서는 주자학 일변도의 고루한 생각을 벗어나 양명학 · 불교 등에 대해 언급한 글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이황(李滉) · 이이(李珥) · 서경덕(徐敬德) · 조식(曺植) 등의 학문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있다.

외편에 있는 역대 각 문학가들에 대한 비평은 고문파(古文派) 문장가로서, 탁월한 시문비평가로서의 그의 안목을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재인식하게 하는 좋은 자료이다.

한유(韓愈) · 유종원(柳宗元) · 구양수(歐陽脩) · 소식(蘇軾) · 황정견(黃庭堅) · 왕세정(王世貞) · 모곤(茅坤) · 전겸익(錢謙益) 등 중국의 당 · 송 · 명 · 청나라의 시문 대가들로부터 이규보(李奎報) · 이색(李穡) · 장유(張維) · 이식(李植) · 이정귀(李廷龜) · 박은(朴誾) 등 우리나라의 시문 대가들에 이르기까지 김창협은 그의 특출한 혜안으로 그 장단점을 꿰뚫어보고, 또 상호비교하였다.

김창협은 송시(宋詩)에서 고사나 의론(議論)을 즐겨 쓰는 것을 시인의 큰 병통으로 여겨서, 그 시대에 송시의 유풍이 있음을 개탄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부러 당시(唐詩)를 닮으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시는 마땅히 당시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 “시는 성정(性情)의 나타남이고, 천기(天機)의 움직임이다.”라고 하여 성정과 천기를 결합시키려는 시론(詩論)을 제기하고 있다. 『농암잡지』는 중요한 한문학비평서이다.

오용원이 2005년 동국대학교출판부에서 이 책의 역주서를 냈고, 강명관이 2007년 소명출판사에서 『농암잡지평석』을 냈다.

참고문헌

『농암전집(農巖全集)』(경문사, 1980)
『한국(韓國)의 고전백선(古典百選)』(동아일보사,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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