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문신 농암 김창협의 시문집.
서지사항
편찬 및 간행 경위
구성과 내용
원집의 부록 2권은 1754년(영조 30)에 손자 김원행(金元行)이 편찬(編纂)하였다. 이것을 안동부사 조돈(趙暾)이 원집과 합치고 보충하여 간행했다[補刻]. 이 보각본(補刻本)은 36권 18책의 목판본이다. 원집의 김창흡의 서(序)와 김원행의 발(跋)이 있다.
속집 2권에는 원집에 편입되지 않은 「선부군행장(先府君行狀)」 및 「사단칠정설(四端七情說)」 등 김수근(金洙根)이 모으고 정리한 중요한 글들이 실려 있다. 1854년(철종 5)에 금속활자(金屬活字)로 간행하였다. 속집은 원집과 합쳐서 편집한 것으로, 김수근의 속집발(續集跋)이 추가되었다.
별집 4권은 김영한이 서상춘과 힘을 모아 원집과 속집에서 빠진 그 밖의 유문(遺文)을 모은 것이다. 42권 15책으로 원집과 함께 1928년에 간행하였는데, 김영한의 중간발(重刊跋)을 덧붙였다.
원집 권1∼6에는 부(賦) 4수, 시 890여 수, 권7∼9에는 소(疏) · 차(箚) 60여 편, 권10에는 계(啓) 1편, 의(議) 1편, 강의 2편, 권11∼20에는 서(書) 275편, 권21 · 22에는 서(序) 38편, 권23 · 24에는 기(記) 22편, 권25에는 제(題) · 발 16편, 교서(敎書) 2편, 전장(箋狀) 2편, 상량문(上樑文) 2편, 찬(讚) · 명(銘) 4편, 축사(祝辭) 1편, 혼서(昏書) 1편, 권26에는 잡저(雜著) 1편, 권27에는 묘지명(墓誌銘) 18편, 권28에는 신도비명 1편, 묘갈명(墓碣銘) 2편, 묘표(墓表) 6편, 행장(行狀) 2편, 권29 · 30에는 제문(祭文) 12편, 애사(哀詞) 6편, 권31∼34에는 잡지(雜識)가 실려 있다.
속집 권1 · 2에는 행장 · 서(書) · 묘지(墓誌) · 설(說)이 각각 1편씩 실려 있다. 별집 권1에는 시 2수, 서(書) 9편, 그리고 서(序) · 제문 · 행록(行錄) · 시책(試策)이 각각 1편씩 있다. 권2∼4에는 부록으로 사제문 · 제문 · 어록(語錄)이 실려 있다. 이 가운데 「논퇴율양선생사단칠정설(論退栗兩先生四端七情說)」에서는 이황(李滉)과 이이(李珥)가 아직 밝히지 못한 것을 밝혔다. 즉 단(端)과 정(情)이 다 같이 성(性)의 발동인 이상, 이(理)와 기(氣)가 함께 발한다[共發]고 본 이이의 뜻에 찬성하고 따르지만, 사단(四端)은 이(理)를 위주로 하여 말하고[四端主理而言] 칠정(七情)은 기를 위주로 하여 말한[若七情則主氣而言] 이황의 의견이 옳다고 하였다.
원집 권1에는 금강산(金剛山)을 유람하고 지은 「동정부(東征賦)」, 족질(族姪) 김시걸(金時傑)에게 지어준 「억원부(憶遠賦)」, 바람에 쓰러진 소나무를 읊은 「비송수부(悲松樹賦)」 등의 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권6까지는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1673년(현종 14)부터 1702년(숙종 28)까지의 작품이 창작 시기순으로 편차(編次)되어 있고, 곳곳에 저자인 김창협이 스스로 단 주석[自註]과 『농암집』을 편찬한 사람이 단 주석[編者註]이 부기되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원집 권7에 실려 있는 「관학청백관상복일종고례소(館學請百官喪服一從古禮疏)」 등 일련의 상소문(上疏文)은 서인(西人)과 남인(南人) 사이에 있었던 예송(禮訟)의 연구 자료로서 매우 값진 것이다.
원집 권8의 「사호조참의소(辭戶曹參議疏)」는 그의 글 짓는 능력을 과시(誇示)한 명문(名文)으로 널리 알려져 온 것이다. 속집 권2에 붙인 「사단칠정설」은 그의 이학(理學) 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논설(論說)이 되고 있다.
원집 권25 잡저의 「동음대(洞陰對)」는 김창협이 영평(永平)에서 은거(隱居)할 때 지은 글로, 김창협의 기개가 잘 나타난다. 여기서 그는 호환(虎患)이 두렵다 하나 인간 세상에는 호환보다 더 무서운 일이 얼마든지 있음을 이야기하며, 비유를 통해 그윽한 동음(洞陰)에 숨어 사는 자기 뜻을 완곡하게 설명하고 있다. 뒷날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김수항(金壽恒)이 복권되면서, 작자인 김창협에게 예조판서(禮曹判書) · 대제학(大提學) 등의 벼슬이 내려졌으나, 김창협은 끝내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권34 잡지 「외편」에 있는 여러 문장가(文章家)의 시문(詩文)에 대한 비평(批評)은 고문파 문장가이자 탁월한 문학 비평가(文學批評家)로서 김창협의 식견을 잘 보여 주는 좋은 자료이다. 우리나라 문학 비평사에서 그 자료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명나라 사람과 송나라 사람의 시학(詩學)에서부터 고려시대의 이색(李穡) · 이규보(李奎報), 당대의 한학 사대가(漢學四大家)인 장유(張維) · 이정귀(李廷龜) · 이식(李植) · 신흠(申欽)에 이르기까지를 비평하였다. 이러한 김창협의 비평은 그의 수준 높은 안목을 보여 주고 있다.
부록 권4에는 후인들이 작성한 「제가장소(諸家章疏)」 · 「제가찬술(諸家撰述)」 · 「제가기술잡록(諸家記述雜錄)」 등이 실려 있다. 「제가장소」는 김창협의 신주(神主)를 석실서원(石室書院)에 모실 것을 청한 소, 김창협의 신주를 문묘(文廟)에 모실 것을 청한 소, 녹동서원(鹿洞書院)에 사액(賜額)할 것을 청한 소, 김홍석(金弘錫) 등에게 무함(誣陷)을 당한 송시열(宋時烈) · 김창협을 변무(辨誣)하는 소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수록된 소는 어유봉 · 오희상(吳熙常) · 송상기(宋相琦) 등이 지은 것이다. 「제가찬술」은 어유봉이 지은 「주자대전차의문목후서(朱子大全箚疑問目後序) · 『오자수언(五子粹言)』의 서문 · 『논어상설(論語詳說)』의 발문」, 어유귀(魚有龜)가 지은 「서첩후소발(書帖後小跋)」, 김매순(金邁淳)이 지은 「선화찬(扇畫贊)」 등이며, 「제가기술잡록」은 문인과 사우들의 저술(著述)에서 저자 관련 기사를 뽑아 모아 놓은 것이다.
1980년 경문사에서 『농암전집(農巖全集)』으로 영인(影印) · 간행하였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농암집(農巖集)』
논문
- 김창현, 「농암전집 해제」(『농암전집』, 경문사, 1980)
- 박헌순, 「농암집 해제」(『농암집』, 한국고전번역원, 2000)
인터넷 자료
- 한국고전종합DB(https://db.itkc.or.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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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한 번 상실된 권세가 다시 찾아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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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임금이 사당(祠堂), 서원(書院), 누문(樓門) 따위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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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없는 사실을 그럴듯하게 꾸며서 남을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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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사리를 따져서 억울함을 밝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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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본문 끝에 덧붙이는 기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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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본디 있던 서책에 잇대어 수집하여 펴낸 문집이나 시집.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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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개인 문집의 원집(原集)이 나온 뒤 따로 시문을 모아 냈을 때에 붙이는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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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기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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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책 따위를 인쇄하여 발행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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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여러 차례 간행된 책에서 맨 처음 간행된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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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나무에 글이나 그림 따위를 새긴 인쇄용 판(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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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여러 가지 자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책을 만듦.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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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목판이 오래되어 문자가 닳아 없어져 판독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기거나 분실된 부분이 있어 보수하여 간행한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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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얽거나 짜 넣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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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생전에 남긴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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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조선 시대에, 일정한 격식을 갖추지 않고 사실만을 간략히 적어 올리던 상소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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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관아나 벼슬아치가 임금에게 올리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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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1
: 축하의 뜻을 나타내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함. 또는 그 글이나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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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2
: 묘지에 기록한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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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3
: 묘갈에 새긴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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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4
: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을 적어 모은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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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5
: 중국에서, 국가시험의 시사(時事) 문제에 대한 시험의 고안(考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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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6
: 위인들이 한 말을 간추려 모은 기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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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8
: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네 가지 마음. ≪맹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仁)에서 우러나오는 측은지심, 의(義)에서 우러나오는 수오지심, 예(禮)에서 우러나오는 사양지심, 지(智)에서 우러나오는 시비지심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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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9
: 사람의 일곱 가지 감정. 기쁨(喜)ㆍ노여움(怒)ㆍ슬픔(哀)ㆍ즐거움(樂)ㆍ사랑(愛)ㆍ미움(惡)ㆍ욕심(欲), 또는 기쁨(喜)ㆍ노여움(怒)ㆍ근심(憂)ㆍ생각(思)ㆍ슬픔(悲)ㆍ놀람(驚)ㆍ두려움(恐)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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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0
: 성과 본이 같은 사람들 가운데 유복친 안에 들지 않는 조카뻘이 되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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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1
: 순서에 따라 편집함. 또는 그런 순서.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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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2
: 임금에게 올리던 글. 주로 간관(諫官)이나 삼관(三館)의 관원이 임금에게 정사(政事)를 간하기 위하여 올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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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6
: 어떤 주제에 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체계적으로 밝혀 쓴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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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7
: 중국 송나라ㆍ명나라 때에 주돈이(周敦頥), 정호, 정이 등에서 비롯하고 주희가 집대성한 유학의 한 파. 이기설(理氣說)과 심성론(心性論)에 입각하여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중시하는 실천 도덕과 인격과 학문의 성취를 역설하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기에 들어와 조선의 통치 이념이 되었고, 길재ㆍ정도전ㆍ권근ㆍ김종직에 이어 이이ㆍ이황에 이르러 조선 성리학으로 체계화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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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8
: 세상을 피하여 숨어서 삶.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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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
: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禍).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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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2
: 조선 시대에 둔 예조의 으뜸 벼슬. 공양왕 원년(1389)에 예의판서를 고친 것으로 정이품 문관의 벼슬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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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4
: 시가와 산문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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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6
: 문학 작품의 구조와 가치, 작가의 창작 방법과 세계관 따위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논평하는 일을 하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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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8
: 시의 형식이나 본질, 시 창작의 원리나 방법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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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9
: 조선 선조 때에, 한학, 특히 고문(古文)에 조예가 깊던 네 문인. 이정구, 신흠, 장유, 이식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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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3
: 인쇄물의 원본을 사진으로 복사하여 인쇄하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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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6
: 정치적 사실과 정치권력의 발전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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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7
: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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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8
: 경기도 영평 응암(鷹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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