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45장). 채색지도가 첨부된 사본. 일반적인 다른 읍지와 같이 항목별로 서술되었는데, 이 책은 그 항목이 비교적 많아 33개에 이른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이밖에도 사본 1책(7장)의 『능주목읍지(綾州牧邑誌)』와 사본 1책(19장)의 『능주군읍지(綾州郡邑誌)』가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구성은 방리(坊里)·도로(道路)·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형승(形勝)·관직·산천·영애(嶺隘)·강계(疆界)·성씨(姓氏)·풍속·단묘(壇廟)·공해(公廨)·제언(堤堰)·창고(倉庫)·물산(物産)·교량·역원(驛院)·누정(樓亭)·제영(題詠)·사찰·고적(古蹟)·인물·한수전(旱水田)·진공(鎭貢)·조적(糶糴)·전세(田稅)·대동(大同)·균세(均稅)·봉름(俸廩)·군병(軍兵)·책판(冊板)·선생안(先生案) 등으로 되어 있다.
선생안은 1492년(성종 23)의 임옥산(林玉山)을 비롯한 15인은 제명기(題名記)이나, 나머지 사람들은 그 도임(到任)·체귀(遞歸)의 연월일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 책 말미에는 같은 전라도의 무안·운봉·진안 등 3현의 읍지가 붙어 있다. 이들에 수록된 여러 항목은 대체로 일반 읍지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무안현읍지(務安縣邑誌)』에는 선생안이 없고, 운봉현(雲峰縣)의 읍지는 제명(題名)이 ‘운성읍지(雲城邑誌)’로 되어 있고 제영이 없으며, 고적 항목에 이성계(李成桂)의 황산대첩(荒山大捷)에 대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또 『운성읍지』에는 선생안을 읍후안(邑侯案)이라 칭하여 1552년(명종 7) 이후 23인의 수령을 들고 그 거지(居地)·임면연월(任免年月) 등을 기입하였다. 『진안현읍지(鎭安縣邑誌)』에도 제영 항목이 없다. 3읍지 모두 권두에 채색지도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