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31년(중종 26)에 제작된 작자미상의 계회도.
개설
내용
이러한 형식의 계회축(契會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특히 조선 초기에 가장 유행하였다. 모임을 기념하고 대대손손 전승시키기 위하여 화원(畵員)을 시켜 참석자 수대로 그리게 하여 한 폭씩 나누어 가졌던 일종의 기록화 또는 기념화이다.
좌목에 적혀 있는 참석자들은 장옥(張玉), 홍서주(洪敍疇), 허자(許磁), 임백령(林百齡), 송인수(宋麟壽), 송순(宋純), 주세붕(周世鵬), 이림(李霖), 허항(許沆), 신석윤(申石潤), 엄흔(嚴昕), 최연(崔演) 등 모두 12인이다. 이들은 1516년부터 1530년 사이에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음이 확인된다.
이 그림에 그려진 산수는 두모포(豆毛浦)의 남쪽 가에 있던 독서당(讀書堂) 주변의 실경(實景)을 대상으로 하였다고 추정된다. 즉 근경의 강은 두모포이고, 강 건너편 산 밑에 안개에 쌓인 채 지붕만 보이는 건물들이 바로 독서당이라고 생각된다.
계원들은 강 위에 떠서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배 안에 의관(衣冠)을 정제하고 앉아 있다. 계원들이 타고 있는 큰 배에 술동이들이 실려 있고, 그 옆에 작은 배는 술동이들만을 싣고 따르고 있어 흥겨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강가에서 그물로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의 모습과 함께 활기에 찬 당시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동양의 명화』 1 한국Ⅰ(안휘준 편, 삼성출판사, 1985)
- 『한국회화사』(안휘준, 일지사, 1980)
- 「조선시대 계회도 연구」(윤진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4)
- 「16세기 조선왕조의 회화와 단선점준」(안휘준, 『진단학보』 46·47, 진단학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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