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분야 대학교재 전문출판사의 하나로서, 신문관(新文館)의 후신이다. 최남선(崔南善)이 3·1운동 관계로 투옥되었다가 가출옥한 이듬해인 1922년에 설립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간지 『동명(東明)』을 23호까지 내고 이듬해 자진 폐간하였는데, 1924년 『시대일보(時代日報)』를 창간하는 일 등에 휘말려 장기 침체에 빠졌다.
최남선은 이미 1907년 일본 유학 중에 문화사업을 일으킬 꿈을 안고 귀국하여 거금의 유산을 투입, 일본에서 당시 최신의 인쇄시설 일체와 기술자 5명을 데려와 신문관이라는 인쇄소 겸 출판사를 차렸다. 1908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잡지 『소년(少年)』을 창간하였다.
1909년에는 한국 최초의 문고라 할 십전총서(十錢叢書)를 펴냈고, 이어 『붉은 저고리』(1912)·『아이들보이』(1913)·『청춘(靑春)』(1914)·『새별』(1915) 등을 창간하였으나,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지속적인 발간을 못하였다.
1910년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를 조직하여 우리나라 고문헌을 새로 간행하기도 하였으며, 1913년부터 1914년까지 문고본으로 육전소설(六錢小說)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자 그 해 10월 재건하고, 최남선의 둘째아들 한웅(漢雄)이 대표가 되어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 정·속 2권, 『조선상식』 풍속편·지리편·제도편 3권, 김윤경(金允經)의 『나라말본』 등 역사와 언어 등의 국학 서적을 주로 출판하였다.
1950년 6·25전쟁을 계기로 하여 그때까지의 출판경향에서 탈피, 주로 의학·약학·보건학·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건축학·토목학·기계학·금속학·선박학·항공학·전기학·전자학 등 자연과학과 기술공학의 대학교재를 전문으로 간행해 왔는데, 창립 이후 약 1,500여 종의 책을 출간하였다.
1977년에는 신문관 창설 70주년 기념으로 한국철학회와 제휴하여 『한국철학연구』 3권을 냈고, 1987년에는 80주년 기념으로 『한국철학사』 3권을 간행하여 신문관의 전통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1990년에는 『육당(六堂)이 이 땅에 오신지 100주년(百周年)』의 책을 육당최남선선생 기념사업회의 이름으로 펴내기도 하였다.
현재 대표는 최남선의 손자인 최국주(崔國柱)가 맡고 있으며, 사옥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산업단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