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한문소설.
개설
내용
칭찬하려면 먼저 책망하고, 기쁨을 보이려거든 먼저 성을 낼 것이며, 친해지려거든 성긴[소(疏)]듯이 하고, 믿게 하려거든 의심하는 척하며, 감동시키려거든 눈물을 흘리는 권술(權術)을 쓰는 것이다. 충의(忠義)란 빈천한 이의 일일 뿐이다. 부귀한 이들에게는 논할 것도 없는 것이다.
「마장전」은 조탑타의 입을 통해 “세상에 친구가 없었으면 없었지, 군자의 사귐은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끝맺는다. 이 글은 군자의 사귐이 행해지지 않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풍자한 것이다.
박지원은 「방경각외전」 자서(自序)에서 “붕우의 도리가 오륜(五倫)의 맨 끝에 놓인 것은 소홀히 한 것이거나 낮게 본 것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오행(五行)에서 토(土)가 사시(四時)의 가운데 위치하는 것과 같다. 부자 · 군신 · 부부 · 장유의 도가 신(信)이 없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떳떳이 해야 할 일을 떳떳이 하지 못할 때에 벗이 이를 바로잡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후군(後軍)이 앞을 통섭하는 것과 같다. 세 광인은 서로 벗이 되어 세상을 피해 떠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들이 논한 ‘헐뜯음과 아첨’에서 사나이를 보는 것 같아서 이에 「마장전」을 쓴다.”고 하였다.
이것과 「마장전」 본문 끝에 넣은 「골계선생우정론(滑稽先生友情論)」에서 “송욱 · 조탑타 · 장덕홍 같은 걸인도 말 거간꾼의 술수를 쓰지 않았다. 하물며 군자로서 글 읽은 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고 결론짓는다. 여기서 작자의 저작 의도를 살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연암집(燕巖集)』
- 『연암소설연구(燕巖小說硏究)』(이가원, 을유문화사,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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