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반복되거나 중첩되는 유형의 이야기.
전승 및 채록
내용
반복의 모티프는 동화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거나 장난처럼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의 가장 일반적인 미학적 형태다. 홍수가 나자 주인공 아이가 배를 타고 가며 동물들을 차례차례 구하고 다시 차례차례 내려 주는 형태의 반복담도 있고, 첫째 아이가 실패하고 둘째 아이도 실패한 일을 세 번째 아이가 성공하는 형태의 반복담도 있다. 길을 떠난 주인공이 반복된 행위를 이어가면서 어떤 결과에 도달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이야기도 있고, 서로 다른 인물들이 같은 행위를 반복했는데 그 동기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얻게 되는 내용의 이야기도 있다. 이런 이야기는 별도로 ‘모방담(模倣譚)’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행위의 반복이 그 자체로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반복된 행위가 웃음을 자아내는 예도 있다. 이런 부류의 이야기는 소화(笑話)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행위에 담긴 의미를 모른 채 그 행위를 단순하게 반복하는데, 이 반복은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유형의 모티프는 「바보설화」에서 흔히 등장하는데, 앞서 언급한 상반된 보상을 만들어 내는 모방담과는 다른 형태의 모방 행위를 구현하기도 한다. 주인공인 바보는 행위의 의미를 모른 채 누군가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행동을 모방한 결과는 다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의의 및 평가
반대로 누군가의 행위가 있고 그 행위를 모방한 사람의 행위가 뒤따르는데, 앞선 행위가 긍정적 결과를 초래한 데 반해 뒤따른 행위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형태의 이야기를 ‘모방담’으로 부르기도 한다. 모방담은 행위의 동기가 선하고 순진무구하며, 이타적(利他的)이냐 아니냐에 따라 긍정적 결과나 부정적 결과가 뒤따르는 것을 대비적으로 보여 준다. 모방담은 선하고 이타적인 행위의 동기가 지니는 가치를 이야기함으로써 윤리적인 효과를 만든다. 하지만 고유한 행동이 아닌 모방적 행동이 초래하는 실존의 위기를 암시함으로써, 자신의 고유성(固有性)을 재발견하는 심리적 효과를 만들기도 한다.
참고문헌
원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1980∼1988)
- 『한국민속문학사전』 설화편 1-2(국립민속박물관, 2012)
- 임석재, 『한국구전설화』 1-12(평민사, 1987~199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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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반복하여 나타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낱말ㆍ문구ㆍ내용을 이르는 말. 설화에서 반복하여 등장하는 이별한 임이나 서양 동화의 요술 할머니 또는 미녀 따위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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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이야기나 사건 따위를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이동, 행위의 변화 과정에 따라 재조직하여 서술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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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전통 설화의 한 유형. 행운을 얻게 된 선량한 사람의 행동을 모방한 악인이나 욕심쟁이가 오히려 화를 입고 벌을 받게 되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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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어떤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이나 그 사물 특유의 속성.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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