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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안방
전통 안방
주생활
개념
사람이 거처하거나 일하기 위하여 건물 내부에 벽 등으로 구획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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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방은 사람이 거처하거나 일하기 위하여 건물 내부에 벽 등으로 구획한 공간이다. 주택 내 주생활에서 나누어진 공간들로, 주택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방에는 반드시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설치되어 있다. 방에 따라 그 기능은 다양하다. 예컨대 안방·사랑방 등은 낮의 생산 활동 및 밤에 잠을 자는 기능을 가진다. 예전에는 일반적으로 칸 단위로 방의 크기를 가늠했다. 민가에서는 방의 크기가 온돌이 미치는 난방 한계가 고려되어 1칸 또는 2칸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방은 온돌방으로, 구조 및 내부 공간 구성에 독자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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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사람이 거처하거나 일하기 위하여 건물 내부에 벽 등으로 구획한 공간.
내용

반드시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 주택에 있어서의 공간은 방을 중심으로 한 건물 내부의 공간과 건물과 건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마당으로 나누어진다. 때문에 방은 주택의 기본적인 요소로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된다.

즉, 안방 · 건넌방 · 사랑방 등은 낮의 생산활동에서부터 밤에 잠을 자는 방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식사 · 거실 · 응접실 · 침실의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원시시대의 주거형태는 수혈식 주거형태로 하나의 방으로 이루어진 단일공간이었다. 이곳에서 거실 · 침실 · 부엌 · 식당 · 저장의 기능을 모두 담당하다가 점차 기능이 구분되었다.

중앙에 자리하였던 화로의 위치가 안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불을 필요로 하는 공간과 생활작업공간으로 나뉘게 된다. 또한 수혈주거의 바닥이 지상으로 오르고 벽체를 구성하는 등 건축기술이 발달되면서 각 방은 확실한 기능을 가지게 되고 부엌 · 마루 · 창고 등으로 분화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각 방에 부여된 기능을 어떻게 연결, 조합하느냐에 따라 주택 · 공공건물 등의 성격이 결정된다. 민가에서는 주택내의 주생활에서 나누어진 공간들을 방이라고 하며, 특히 온돌( 구들)구조의 온돌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방을 바닥구조의 면에서 구분하면 온돌구조의 온돌방, 나무널판으로 된 마루방 · 대청, 그리고 흙바닥으로 된 부엌이나 광이 있다. 위치나 용도 및 기능으로 구분하면 주생활의 중심이 되는 안방과 주인 남자의 거처이며 손님을 접대하는 사랑방으로 나뉜다. 위치에 따라서는 건넌방 · 아랫방 · 윗방 · 뒷방 · 샛방 · 문간방 · 행랑방 등으로 구분된다.

이밖에 보조적 기능을 가진 작은 규모의 골방과 토방, 잔치 때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는 과방, 창고나 광처럼 쓰이는 헛방, 주막에서 여러 손님들이 머무르는 봉놋방 등이 있다. 방의 구성은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북부지방에서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평면구성으로 부엌에 정주간을 설치하여 다목적방으로 사용한다.

남부지방인 영 · 호남지역에서는 마루가 성행한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네 계절이 뚜렷하고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심한 관계로 철저한 열관리를 해야 하였다.

그래서 겨울에는 방 아랫목에 바닥구들이 식지 않도록 요나 포대기를 깔아주고 화로를 두어 방공기를 덥혔다. 여름에는 아궁이에 불을 넣지 않고 온돌골에 시원한 바람이 드나들게 하여 구들장을 차갑게 유지하였다.

일반적으로 방은 칸 단위로 크기를 가늠한다. 한 칸의 넓이는 네모지게 세워진 네 기둥으로 구성된 넓이의 단위로써 이루어진다. 기둥의 간격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8∼10자의 간격을 이룬다. 민가를 중심으로 한 방의 크기는 온돌이 미치는 난방능력의 한계가 고려되어 1칸 또는 2칸에 지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방안 의장의 특징은 비교적 단순한 것과 청결성을 들 수 있다. 방바닥은 온돌구조에 따라 유지를 바르고 콩기름을 먹여, 정성들여 닦아내어 길을 들였다. 벽은 흙벽으로 처리하여 그 위에 회바름을 하기도 하고 피지(皮紙)로써 벽지를 대용하기도 하였는데, 근대에 들어와 벽지가 보급되면서 도배를 하기 시작하였다.

방에는 천장을 두고 벽과 같이 도배를 하여 바닥은 황색으로,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정결한 실내분위기를 꾸몄다. 출입문은 완자무늬의 창을 미세기 또는 미닫이로 하여 종이를 발라, 은은한 채광이 되도록 하였다. 다른 벽면에는 들창이나 봉창을 내어 통풍 및 채광을 꾀하였다.

윗목이나 안쪽 벽면에는 가구를 알맞게 배치하여 의류를 보관하기도 하며 안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벽장이나 다락을 꾸며 보조적 수납공간으로 사용한다. 다락을 오르내리는 아랫목이 상좌로 아랫목 쪽의 벽 또는 벽장문에는 붓글씨나 민화, 사군자를 그린 그림을 붙여 정서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또한 서열에 따라 방안에서 앉는 위치가 달랐으며 사용하는 방도 달랐다. 방안에서는 아랫목 쪽이 상좌이고 윗목으로 갈수록 하좌가 된다.

방에 따라서는, 가장 서열이 높은 여성이 안방을 사용하였고, 그 다음 서열에 따라 건넌방 · 아랫방 · 문간방 등을 사용하였다. 남성들의 공간인 사랑채 역시 서열에 따라 개인적인 방을 가졌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방의 개념은 온돌방으로 그 구조 및 내부공간의 구성도 다른 문화와 비교하여 독자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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