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 유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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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방짜쇠)를 두드려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술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 1992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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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놋쇠(방짜쇠)를 두드려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술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 1992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기록에 따르면 놋쇠의 장인을 유장(鍮匠)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는 유기(鍮器), 즉 놋제품을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는 장인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명칭이다. 방짜유기장이란 기술공정상의 분류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제영(諸營) 각사(各司)에 분야별로 일정수의 장인을 예속시켜 그 기술을 관리하였다. 유장이 만들어 내는 놋제품은 각종 식기를 비롯하여 꽹과리 · · 바라 등의 악기와 소반 · 대야 등 다양하다. 유기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폭넓게 쓰이던 생활필수품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었던 생활용기이다.

유기의 재료가 되는 놋쇠는 조선의 금속을 대표하는 합금속으로 노르스름한 빛깔에 은은한 광택을 지닌다. 넓은 의미로 동(銅)을 기본으로 하는 비철금속과의 합금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청동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즉, 조선시대에 널리 쓰였던 전통적 의미의 놋쇠는 구리 1근과 주석 4냥으로 합금된 상질의 놋쇠로서 특별히 이를 ‘방짜’라고 한다. 따라서 방짜유기장의 기능은 용해기술인 놋쇠부리부터 비롯된다.

방짜란 장인 사이에 불려 오는 물질상의 명칭으로 두드려야만 제 멋을 낼 수 있는 기술 공정상의 특성을 지닌다. 방짜유기 제작과정은 놋쇠부리공정(용해작업), 네핌 및 제질공정(단조작업), 가질공정(마무리작업)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중 방짜쇠를 불에 달구어 메질(망치질)을 되풀이함으로써 형태를 잡아가는 네핌과 제질공정은 방짜유기의 기술적 특성을 좌우한다.

방짜쇠는 반드시 불림(열간 가공)하여 성형하여야 한다. 방짜일은 일정한 인원(11명으로 구성)의 조직적인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각기 맡은 역할에 충실하여야만 연계된 공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으로 이루어진 방짜유기는 휘거나 잘 깨지지 않으며 비교적 변색이 덜 될 뿐더러 쓸수록 윤기가 나는 장점이 있다. 이 때 두드린 메자국은 그대로 남겨 방짜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현재 기능보유자로는 김문익(金文益)이 있다.

참고문헌

『유기』(홍정실, 대원사, 1989)
『한국의 전통공예기술』(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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