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체육
  • 물품
놋쇠로 만든 금속타악기.
이칭
  • 이칭금(金), 금고(金鼓), 금정(金鉦), 대금(大金), 대영, 쟁(錚), 정(鉦), 태징(太鉦)
  • 속칭쇠북, 울징
물품
  • 관련 의례농악, 불교음악, 궁중음악
  • 용도연주, 춤
  • 재질금속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송혜진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
  • 최종수정 2024년 11월 06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징은 놋쇠로 만든 금속타악기이다. 농악, 불교음악, 무속음악, 궁중음악에 두루 사용된다. 진동 원리에 따른 악기 분류상으로는 체명(體鳴) 악기에 속한다. 징은 한자로 금(金)이라 하며, 크기에 따라 작은 쇠인 소금(小金)과 구분하여 대금(大金)이라 불렸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한자와 한글 이칭이 있다. 징은 몸체와 끈, 징을 치는 채로 구성되며, 맥놀이라는 독특한 배음구조를 통해 고유의 음색을 낸다. 여러 의례에 징이 편성된 것은 고려시대부터 확인되며, 현재까지 여러 갈래의 음악에서 고유의 역할을 맡고 있다.

정의

놋쇠로 만든 금속타악기.

유래와 역사

징의 역사는 쇠를 다룰 줄 알아 여러 가지 기물을 만들어 쓰던 시기까지 올라갈 수 있겠으나 문헌상의 기록으로는 고려시대부터다. 『고려사절요』 제4권의 “군중에서 북을 치면 전진하고 쇠를 치면 퇴각한다”거나, 『동국이상국집』에서의 “궁궐 안에 도량을 열고 3일 동안 금고를 쳐서 ~” 라는 문장, 그리고 『고려사』 「여복지(輿服志)」의 위장(衛仗) 항목에서 고려시대 군례에서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전기에 편찬된 『세종실록』 「오례」『악학궤범』 등의 문헌과 <조선통신사행렬도>(1711) 및 불교 의례를 그린 감로도(甘露圖)에서 징의 형태와 용례 등을 살필 수 있다.

형태와 제작 방식

징은 소리를 내는 원형의 몸체와 악기를 들기 위한 끈으로 이루어졌고, 징을 치는 징채가 있다. 징은 끓는 쇳물을 곱돌에 부어 식힌 다음 메로 두들기는 공정을 여러 번 거쳐 완성하는 방짜유기 제작 방법으로 완성된다. 그 과정은 세부적으로 ‘합금’을 해서 ‘바둑 만들기’, ‘네핌질’, ‘우김질’, ‘냄질’, ‘닥팀질’, ‘제질’, ‘담금질’, ‘가질’과 같은 아홉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징의 규격은 용도와 제작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청동징은 지름 50cm, 너비 8cm이고, 『우리악기 우리음악』 에 수록된 동해안 별신굿에 사용된 '굿징'은 지름 32cm, 너비 8cm이다. 용도에 따른 징 규격에 대한 상세 현황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지만, 양옥경은 징의 지름을 21cm,부터 50cm라 하였고, 노재명이 수집한 징들은 일반적으로 지름 35cm에서 40cm 미만이었다. 징채는 긴 나무막대의 한쪽 끝에 헝겊이나 종이를 감아서 머리 부분을 만들거나, 짚을 이용한 것도 있다. 징채의 규격도 일정하지는 않으나 박물관에 소장된 징채를 예로 들면 한림대 소장 지승징채는 길이 29.6cm. 두께 5.0cm이고, 볏짚으로 만든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 징채는 길이 24.0cm이다. 징의 제작 기술은 ‘놋장’ 또는 ‘징깽맨이’, ‘대정이’라고 불렸던 장인들에 의해 전수되었으며, 1993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으로 지정되었다.

용도

조선시대 이후 현재까지 국가의 군례 및 궁중음악 중 종묘제례악, 불교의례, 무속의례, 농악을 비롯한 민간의 연희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군례악 중 대취타를 시작할 때는 징을 한 번 울려 음악을 시작하는 ‘명금일하 대취타’의 주법이, 종묘제례악 중 ‘정대업’을 마칠 때는 징을 열 번 치는 ‘대금십차’의 주법이 있다. 궁중의례에서는 금을 대금이라고 불렀다. 불교 의례에서는 징을 태징이라고 하며, 의례를 진행하기 위해 대중들을 모을 때(雲集), 의례의 순서를 알릴 때(始作, 擧佛) 징을 치고, 범패승들의 홋소리, 짓소리, 화청 등의 범패를 부를 때 징을 치는 체계가 정립되어 있다. 무속의례에서는 무가의 반주 또는 다른 악기와의 합주에 쓰이며, 지역에 따라 대영, 울징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다. 농악에서는 장단의 흐름이나 각 거리의 시작과 끝을 알려준다. 특히 농악에서는 장단의 맥을 짚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징의 타점을 ‘채’라고 한다. 또한 징을 치며 추는 ‘징춤’도 있다.

연주법

징을 칠 때는 틀을 이용해 걸어 놓고 한손을 이용해 채로 치거나, 징 윗부분에 마련된 끈을 한손으로 들고, 다른 한손으로 채를 잡고 친다. 또 굿에서 칠 때는 엎어 놓고 치거나, 한손으로 징의 전두리를 쥐고, 두드리는 경우도 있다. 징의 주법은 용도와 악곡에 따라 다르다.

참고문헌

  • 원전

  • - 『고려사절요』 제4권

  • - 『동국이상국집』권110

  • - 『세종실록』 「오례」

  • - 『악학궤범』

  • 단행본

  • - 『금속타악기연구』(국립국악원, 1999)

  • - 김종태, 『유기장』(문화재관리국, 1982)

  • - 송혜진, 『한국악기』(열화당, 2001)

  • - 안귀숙, 『유기장』(화산문화, 2002)

  • - 이숙희, 『조선후기 군영악대: 취고수, 세악수, 내취』(태학사, 2007)

  • 논문

  • - 노재명, 「방짜 국악기 자료(1): 징25종, 징5종」(『한국악기학』 7. 한국퉁소연구회, 2010)

  • - 조원주·김준, 「배음구조에 따른 징의 음색적 특징연구」(『음악이론연구』 16.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2011)

  • 인터넷 자료

  • - 「징」,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 기타 자료

  • - 정연수, 「국악기제작실태/징-꽃불에 익혀진 사람의 소리, 징소리」(『객석』 84년 10월호)

  • - e 뮤지엄 '징' 항목에 소개된 징과 징채 유물

주석

  • 주1

    : 『고려사절요』 제4권, 문종 경인 4년(1050). 10월

  • 주2

    : "내전(內殿)에서 금경(金經)의 설경(說經)을 거행하는 소[內殿行金經說經疏]," 『동국이상국집』권110.

  • 주3

    : '징', 송혜진, 『한국악기』 열화당, 2001.

  • 주4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청동징' (소장품번호:구2227)

  • 주5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공동기획 특별전 도록, 『 우리악기 우리음악』, , 188쪽

  • 주6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 (국립민속박물관)의 '징 항목'

  • 주7

    : 살림살이에 쓰는 그릇. 우리말샘

  • 주8

    : 군대의 예절. 우리말샘

  • 주9

    : 목련존자가 아귀도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부처에게 설법을 듣는 내용의 불화. 우리말샘

  • 주10

    : 징을 치는 채. 우리말샘

  • 주11

    : 기름 같은 광택이 있고 만지면 양초처럼 매끈매끈한 암석과 광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치밀한 비결정질로서 내화물이나 도자기 따위를 만드는 데 쓴다. 우리말샘

  • 주12

    : 묵직하고 둥그스름한 나무토막이나 쇠토막에 자루를 박아 무엇을 치거나 박을 때 쓰는 물건. 우리말샘

  • 주14

    : 동해안 일부와 충남 은산에서 전하여지는 복합적인 형식의 부락제. 유교식으로 제관이 축문을 읽은 뒤, 무당이 나와 굿을 한다. 우리말샘

  • 주15

    : 초청을 받아 절에 가서 전문적으로 범패를 부르는 승려. 우리말샘

  • 주16

    : 범패 가운데 가사가 대개 산문이나 산스크리트어로 된 가장 긴 소리. 홑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고 합창으로 부른다. 예전에는 일흔두 가지였는데 불교 의식의 간소화에 따라 열세 가지가 전한다. 우리말샘

  • 주17

    : 둥근 그릇의 아가리에 둘려 있는 전의 둘레. 또는 둥근 뚜껑 따위의 둘레의 가장자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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