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음악적인 소리를 내기 위한 모든 도구.
명칭
전승
국악기에는 가야금 · 거문고 · 대금 등의 고유 악기도 있고, 피리 · 장구 · 해금처럼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국악기로 완전히 동화된 외래 악기도 있다. 또한 12세기 아악(雅樂)의 수용과 함께 국악기 반열에 든 아악기도 있다. 이 경우 중국에서 보내주지 않으면 구비할 수조차 없는 낮선 악기였지만 조선 세종 때에 대대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제작이 이루어짐으로써 아악의 본거지인 중국보다 더욱 고전적인 형태의 아악기의 전통을 잇고 있다. 또한 18세기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옛 현악기 양금(洋琴)은 비록 악기 이름에 서양을 뜻하는 ‘양(洋)’ 자를 붙이고는 있으나, 서양 음악과는 거리가 먼 선비 풍류 음악의 악기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저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악기들이 한국 음악사의 무대에 등장하여, 궁중과 민속에서 다양한 음악 문화를 이끌었다. 20세기 이전에 형성되어 오늘에 전하는 악기들은 현재 국악기, 또는 전통 악기, 한국 악기로 불린다.
종류와 분류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 「악지」에서 신라악 · 고구려악 · 백제악 등, 국가별로 구분한 예가 있고, 『고려사』 「악지」와 조선 전기 『악학궤범』에서는 음악의 근원에 따른 아악 · 당악 · 속악(향악)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조선 후기 문헌 『시악화성(詩樂和聲)』(1780)과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1908)에서는 악기의 재료를 8가지로 구분한 팔음 분류가 시행되었다. 이와 같은 팔음 체계 분류법은 일제강점기 20세기 초반 이왕직 아악부(李王職雅樂部) 음악인들에 의한 국악기 분류에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 현대의 국악학자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초, 59종의 국악기의 분류와 분류에 드는 악기 명칭은 다음과 같다.
금부(金部) 10종: 편종 · 특종 · 방향 · 양금 · 자바라 · 징 · 바라 · 대금 · 소금 · 나발 석부(石部) 2종: 편경 · 특경 사부(絲部) 10종: 금 · 당비파 · 향비파 · 슬 · 현금 · 가야금 · 아쟁 · 대쟁 · 월금 · 해금 죽부(竹部) 12종: 대금 · 당적 · 중금 · 지 · 소 · 당피리 · 향피리 · 세피리 · 퉁소 · 단소 · 약 · 적 포부(匏部) 1종: 생황 토부(土部) 3종: 부 · 훈 · 나각 목부(木部) 4종: 박 · 축 · 어 · 태평소 혁부(革部) 17종: 건고 · 진고 · 응고 · 삭고 · 중고 · 절고 · 교방고 · 좌고 · 용고 · 장구 · 갈고 · 뇌고 · 영고 · 노고 · 뇌도 · 영도 · 노도
용도와 편성
제례와 연향에서는 용도별, 악곡별로 아악기 · 당악기 · 향악기가 사용되었으며, 군례에서는 향악기 외에 금(金) · 고(鼓) · 각(角)류의 악기와 태평소가 사용되었다. 풍류방에서는 거문고 · 가야금 · 비파 등의 현악기가 주로 사용되었고, 조선 후기에는 퉁소 · 칠현금 · 생황 · 양금 · 경(磬) 등의 악기류가 새롭게 풍류방 악기로 수용되었다. 또한 풍류방에서는 장구 대신 ‘죽장고’라는 생활 악기가 사용되기도 했다.
민속에서는 향악기에 속하는 관악기, 현악기, 북, 장구 등이 사용되었고, 민속의 축제와 놀이에서는 궁중 음악과 형태가 다른 북, 장구, 꽹과리, 소고류의 악기 들이 사용되었다. 한편, 19세기 말, 산조의 탄생 이후, 기존의 악기들을 산조 연주에 적합하게 변형시킨 산조 가야금, 산조 거문고, 산조 대금 등의 악기들이 생겼으며, 20세기 초반에는 궁중의 아쟁과 가야금을 응용한 산조 아쟁이 새롭게 탄생되기도 했다.
불교 의례에서는 법구(法具)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였는데, 범종 · 법고 · 경쇠 · 반자 · 목탁 · 태징(太鉦) · 자바라 · 요령(鐃鈴) · 죽비(竹篦) 외에 큰 의례에서는 삼현육각 편성의 악대와 태평소, 나발‧나각, 북‧장구‧징‧자바라로 구성된 취타 악대가 동반되었다. 이밖에 사찰의 범종각에 비치된 범종, 법고, 목어, 운판도 넓은 의미의 법구에 속한다. 무속 의례에 사용되는 무구는 장구, 징, 북 등의 타악기와 피리, 대금 등의 현악기들이 있는데, 지역에 따라 종류와 형태, 무구의 명칭들이 차이가 있다.
악기 중에는 연주용 악기와 구분되는 무구도 있다. 궁중 정재 중 아박무(牙拍舞)에 사용되는 아박(牙拍), 무고(舞鼓), 향발무(響鈸舞)에 사용되는 향발(響鈸) 등은 각각 박, 교방고, 바라의 변형으로 연주에는 쓰이지 않고 춤을 출 때만 사용된다. 또 농악놀이에 사용되는 소고는 춤의 소도구에 가깝고, 불교의 작법 중 바라춤을 출 때 사용되는 바라는 취타대가 연주하는 바라보다 크며, 장구춤을 출 때 사용되는 장구는 연주용 장구보다 작다. 형태는 같지만 춤의 용도에 맞게 변형되었다.
민간의 일상에서 사용되어 온 생활 악기는 토속 악기라고도 한다. 주로 호드기와 엽적(葉笛) 등을 아우르는 초적류(草笛)류 악기와 타악기처럼 사용하는 물 허벅, 물장구 종류, 목각류 등이 춤과 노래, 놀이에 동반되는데, 일정한 형태나 악기로서의 체계를 갖춘 것은 아니다.
한편, 국악의 악기 편성은 음악의 연주 형태에 따라 1) 향피리 중심의 관현 합주, 2) 거문고 중심의 관현 합주(줄풍류), 3) 향피리 중심의 관악 합주(대풍류, 삼현육각). 4) 당피리 중심의 관악 합주, 5) 제례악, 6) 대취타, 7) 취타, 8) 병주, 9) 독주 ,10) 민속악합주, 11) 농악, 12) 불교음악 , 13) 무속음악, 14) 성악곡 반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작
특징과 의의
참고문헌
원전
- 이혜구, 『신역악학궤범』 (국립국악원, 2000)
- 『譯註증보문헌비고-樂考』 (國立國樂院, 1994)
단행본
- 전시도록 『우리악기, 우리음악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박물관, 2011)
- 전시도록 『소리- 만남, 생각, 그리고 추억』 (국립민속박물관, 2007)
- 전시도록 『우리악기 보고듣기』 (경북대학교 박물관, 2005)
- 송혜진, 『악기, 무형을 담다』 (국립무형유산원, 2014)
- 송혜진, 『한국악기』 (열화당, 2000)
- 송혜진, 『질서와 친화의 변주: 조선의 왕실음악』 (민속원, 2017)
- 송혜진, 『악기장: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민속원, 2006)
- 장사훈, 『한국악기대관』 (한국국악학회, 1976)
논문
- 고승준, 「조선시대 악기의 개념과 수급방식 변천연구: 악서와 의궤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9)
- 김영운 「한국토속악기의 악기론적 연구」 (『한국음악연구』 17집-19집, 한국국악학회, 1989)
- 서인화, 「자료및 선행연구 비판- 한국의 악기 연구 현황」 (『음악과 문화』 20, 세계음악학회, 2009)
- 송혜진, 「국악기 연구의 주제와 방법론-국악기 연구현황과 전망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사학보』 32, 한국음악사학회, 2004)
- 송혜진, 「조선조 왕실악기 수용와 대응의 역사적 전개」 (『한국음악연구』 5, 한국국악학회, 2013)
- 오지혜, 「조선전기 궁정악기의 정비 및 제도 정립에 관한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2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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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송혜진, 「한국음악, 한국악기」, 국립무형유산원, 『악기, 무형을 담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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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송혜진, 『한국악기』, 열화당,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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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팔음(八音)의 하나. 편종, 운라, 징, 꽹과리 따위의 쇠붙이로 만든 국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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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팔음의 하나. 특경, 편경 따위의 돌을 깎아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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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팔음의 하나. 금, 당비파, 슬, 아쟁, 월금 따위의 울림통에다 명주실로 꼰 줄을 얹어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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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팔음의 하나. 단소, 당적, 대금, 소금, 퉁소 따위의 대로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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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팔음의 하나. 생황, 우(竽), 화(和) 따위의 바가지로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오늘날은 박통 대신 나무 울림통을 써서 만든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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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팔음(八音)의 하나. 부(缶), 훈(壎) 따위의 흙으로 만들어 구운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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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팔음의 하나. 박, 어, 축 따위의 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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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팔음의 하나. 진고(晉鼓), 뇌고(雷鼓), 영고(靈鼓), 노고(路鼓), 뇌도(雷鼗), 영도(靈鼗), 노도(路鼗), 건고(建鼓), 삭고(朔鼓), 응고(應鼓), 절고(節鼓), 대고(大鼓), 소고(小鼓), 교방고(敎坊鼓), 장구 따위의, 가죽을 메워서 만든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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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놋쇠로 만든 타악기의 하나. 둥글넓적하고 배가 불룩하며, 불교 의식에서 많이 쓴다. 한가운데 있는 구멍에 가죽끈을 꿰어 한 손에 하나씩 쥐고 두 짝을 마주쳐서 소리를 낸다. 요발, 동발, 향발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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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아악기에 속하는 현악기의 하나. 현의 수에 따라 일현금ㆍ삼현금ㆍ오현금ㆍ칠현금ㆍ구현금 등으로 이름이 붙여진다. 줄을 괴는 기러기발이 없어 그 소리가 맑으나 미약하다. 조선 시대까지 등가(登歌)에 쓰였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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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우리나라 현악기의 하나. 오동나무와 밤나무를 붙여 만든 장방형의 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여섯 개의 줄이 걸쳐 있다. 술대로 줄을 뜯어서 연주하는데, 관현악에 반드시 편성되며 독주 악기로도 널리 사용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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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 또는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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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현을 켜거나 타서 소리를 내는 악기. 가야금, 거문고,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따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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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입으로 불어서 관 안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의 두 가지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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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가장 오래된 악기 형태로 나무ㆍ가죽ㆍ금속 따위로 만들며, 주로 리듬을 맞추기 위하여 사용한다. 팀파니ㆍ실로폰과 같이 분명한 음높이를 낼 수 있는 악기와, 북이나 심벌즈와 같이 음높이가 불분명한 악기의 두 가지로 나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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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전자 발진에 의한 진동을 소리의 바탕으로 하는 악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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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국빈을 대접하는 잔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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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무기(舞妓)가 아박을 손에 들고 추는 춤이라는 뜻으로, ‘동동무’를 달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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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1
: 장악원에 속하여 황엽(簧葉)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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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2
: 조선 시대에, 군기시에 속하여 징이나 꽹과리를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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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3
: 음악을 연주함. 또는 그 음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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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4
: 종교나 신화적 주제를 표현한 미술 작품에 나타난 인물 또는 형상.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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