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호드기는 물오른 나무껍질이나 갈대로 만들어 부는 민속 생활 악기이다. 주로 버드나무에서 벗겨낸 껍질을 대롱〔管〕처럼 다듬어 입에 물고 소리를 내므로 버들피리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유피피리(柳皮觱栗), 유행(柳笙), 유적(柳笛), 유가(柳笳), 춘가(春笳) 등으로 표기되었다. 넓은 의미의 풀피리〔草笛〕에 속하나 나뭇잎을 이용하는 엽적(葉笛)류와는 구분된다. 버드나무에 물이 올라 수피를 벗겨 내기 쉬운 봄날에 어린이들이 피리를 만들어 노는 ‘호드기 불기’ 놀이가 세시풍속의 하나로 전해 왔다.
정의
물오른 나무껍질이나 갈대로 만들어 부는 민속 생활 악기.
유래와 역사
한자 기록에서 호드기는 ‘유피피리(柳皮觱栗)’, ‘유행(柳笙)’, ‘유적(,柳笛)’ , ‘유가(柳笳)’, ‘춘가(春笳)’로 표기되었고, 민간에서는 지역에 따라 ‘호들기’, ‘호뜨기’ 등의 수많은 방언으로 불린 것으로 보아 생활 속에 널리 분포되어 전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무라야마 지준〔村山 智順〕의 『조선(朝鮮)의 향토오락(鄕土娛樂)』에는 거의 전 지역의 세시풍속으로 호드기 불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점차 세시풍속으로서의 전승은 사라졌고, 개인 일상에서 옛 추억의 하나로 재현되거나 문화 행사의 체험 활동으로 채택되는 정도다.
형태와 제작 방식
일반적으로 음력 3월경 한창 물이 오른 버드나무 가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낸 다음, 한쪽 끝부분에 칼집을 내어 목심부를 벗겨낼 준비를 한다. 버드나무의 물관을 살펴가며 양손으로 살살 비틀어 속을 빼내고, 분리된 수피를 원하는 크기로 자른다. 대롱 한쪽 끝부분의 겉껍질을 피리의 서〔舌〕 부분처럼 칼로 긁어내면 완성된다.
용도
연주
참고문헌
원전
- 홍석모, 『동국세시기』
- 유만공, 『세시풍요』
단행본
- 국립민속박물관, 『조선대세시기』 (국립민속박물관, 2007)
- 이진원, 『풀잎을 따서 가락을 빚다: 한국 풀피리 음악문화』 (채륜, 2018)
- 村山智順, 『조선의 향토오락』 (조선총독부, 1941)
논문
- 이진원, 「풀피리 연구」(『한국음반학』 4, 한국고음반연구회,1994)
인터넷 자료
- 유튜브 ‘청산별곡 TV’ 추억속의 버들피리(호드기) 만들기(https://www.youtube.com/watch?v=ug_2hLtO92w)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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