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승려, 처능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8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이 밖에도 사찰의 중창기 수편과 「만국도설(萬國圖說)」·「인의설(仁義說)」·「상대사헌유공서(上大司憲兪公書)」·「상모상공서(上某相公書)」 등과 스승인 각성(覺性)의 행장, 희언(熙彦)의 행장, 선수(善修)의 비문, 향림사(香林寺)의 사적비명(事蹟碑銘), 회은장로(悔隱長老)의 비명, 「제동회선생문(祭東淮先生文)」과 「간폐석교소(諫廢釋敎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조선 중기의 불교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간폐석교소」이다. 현종은 즉위와 함께 배불정책을 강행하여 1663년(현종 4) 서울의 도성 안에 있는 비구니 절을 모두 성문 밖으로 내쫓았고, 선왕후의 내원당(內願堂)으로서 5,000여 명의 비구니를 수용할 수 있었던 자수(慈壽)·인수(仁壽) 등 2개의 절을 철폐하였다. 그리고 각 절의 노비와 토지를 모두 몰수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때 처능은 전국 승려를 대표하여 8,000언(言)으로 된 이 상소문을 올렸다.
이 글은 문체가 웅건(雄健)하고 매우 조리가 있으며, 조선시대 상소문 중에서 가장 장문에 속한다고 한다. 유교와 불교 교리를 명철하게 분석하고, 역대 여러 왕들이 불교를 어떻게 숭상하고 배척하였으며, 당나라·송나라의 유학자들 중 불교를 신봉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 유교나 불교가 모두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도(道)임을 밝혀 배불의 부당성을 설파하였다. 이 상소문은 조선시대 유일의 호법론(護法論)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