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쥐토끼는 북한 양강도 백암군 산양노동자구에 서식하며, 토끼목 우는토끼과 우는토끼속에 속하는 소형 초식성 포유동물이다. 북한에서는 양강도 백암군 일부 산지대의 우는토끼와 서식지를 천연기념물 제29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학명은 Ochotona hyperborea (Pallas, 1811)이고, 영명은 Northern pika라고 한다.
크기는 몸길이 12.718.6㎝, 꼬리 길이 0.51.2㎝이다.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하며 여름털은 적갈색, 겨울털은 회갈색이다. 임신 기간은 약 28일이다.
해발 2,000m 이상의 황량한 백두고원의 평원과 천지 호반을 생활 터전으로, 한반도 빙하 시대의 역사를 나타내는 빙하기 유물종이다. 일반적인 토끼의 생김새와 달리, 작고 둥근 귀와 참외보다 조금 더 큰 체구의 원시적인 동물이다. 바위 돌 위에 올라서서 하늘을 쳐다보며 ‘찍-찍-찍’하고 소리 내어 주위에 위험이 닥쳤음을 알린다. 때로는 번식기에 구애하는 독특한 교신 수단을 발달시킨 사회적 동물로도 유명하다. 우는토끼라는 이름도 그와 같이 울음소리를 내어 붙여졌다. 북한에서는 우는토끼의 생김새가 쥐와 닮았다 하여 쥐토끼라고도 부른다.
먹이는 초본의 줄기와 잎, 꽃망울로 겨울에도 동면하지 않고 활동한다. 9개월의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바위 틈새 곳곳에 겨울 내내 먹을 식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눈이 없는 3개월간 동안 바쁘게 활동한다.
눈이 내리면 한 바위 틈새의 구멍 속에서 머물며 그곳에 모아둔 먹이를 다 먹은 후에는 눈 속을 헤치고 또 다른 먹이 창고로 바쁘게 옮겨 다닌다. 눈이 녹은 후 우는토끼가 사는 바위틈 입구에는 겨울 동안 배설한 좁쌀 크기의 똥그란 똥이 수백~수천 개 쌓여 있으며, 멀리 떨어져 있는 바위 틈새의 먹이 창고 사이를 오고 간 흔적이 땅 위로 마치 고속도로와 같이 반들반들하게 길이 나 있다.
아시아 북부 우랄산맥에서 사할린, 일본 홋카이도와 몽골에서 중국 동북부를 거쳐 한반도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