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누른돈은 북한 양강도 백암군 일대에 서식하는 식육목 족제비과 담비속에 속하는 중소형 육식 포유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달이라 부르고 북한에서는 금담비라고도 부르며, 양강도 백암군 일대의 누른돈을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학명은 Martes melampus (Wagner, 1840)이며 영어 명칭은 ‘Japanese Marten’이라 한다. 크기는 머리와 몸길이가 4566㎝이고, 꼬리는 1937㎝이며, 몸무게는 1.1~1.5㎏이다. 형태는 검은담비와 외부 모습이 매우 닮았으며, 크기는 담비보다는 작고 검은담비에 비해 큰 중형 담비이다. 가늘고 긴 체구에 짧은 다리, 몸길이의 2/3 길이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 주둥이는 뾰족하고 귀는 작고 둥근 모양이다. 머리의 털 색은 누런빛을 띤 흰색이고, 목에서 어깨는 황색, 뺨과 귓바퀴는 흰색, 이마는 붉은색을 띤다. 꼬리와 네다리는 누런빛을 띤 흰색이다. 수컷이 암컷보다 체구가 크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의 낙엽활엽수 숲에서 주로 생활하지만 때로는 평지나 침엽수 숲에서도 생활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에 숨어 휴식하거나 잠을 잔다. 새, 새알, 들쥐 등 소형 동물을 주로 잡아먹지만, 식물성 과일, 열매도 잘 먹는 잡식성이다. 생활 영역 경계를 중심으로 똥을 싸, 냄새로 다른 담비들에게 자신의 영역을 알린다. 여름에 짝짓기하고, 임신 기간은 약 210일로 수정란의 착상 지연 현상으로 다음 해 45월 무렵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북한에서는 평양 모피가공공장에 매우 드물게 누른돈 모피가 들어왔으며, 몸 전체가 누른색이라 금담비라고도 불렀다.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1920년 12월 충청남도 천안과 1921년 12월 충청남도 성환에서 각각 1마리씩 2마리가 포획된 적이 있다. 당시 한반도산 모식 주1은 1920년 천안 표본이다. 천안 표본은 일본으로 건너갔고, 쿠로다 나가미치박사가 보관하고 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5월 일본 동경 대공습으로 집이 불타면서 모식 표본도 불에 타서 사라졌다.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90여 년 동안 야생에서 관찰 보고된 적도 없고, 나머지 1장의 모피 표본도 어디에 보관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가 2013년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하여 표본 조사한 일본인 연구자에 의해 1921년 12월 충청남도 성환의 산달 모피 표본이 현재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 표본실에 보관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