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사슴은 북한 양강도 백암군에 서식하는 우제목 사슴과 사슴속에 속하는 중형 초식성 포유동물이다. 다른 이름은 꽃사슴, 대륙사슴, 한자 이름은 매화록이다. 학명은 Cervus nippon Temminck(1836)이며 영어 명칭은 ‘Sika deer’라고 한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머리와 몸은 수컷이 1.51.7m, 암컷이 1.21.5m 내외이며, 꼬리 길이는 20㎝이다. 몸무게는 암컷이 5080㎏, 수컷이 100200㎏이다. 지리적으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동일 종 내에서도 체구가 대형화하는 베르그만 법칙에 해당하는 동물로 유명하다.
수컷은 매년 봄에 뿔갈이를 하고, 새 뿔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초가을까지 3~4가지로 성장하는 뿔을 녹용이라 부르고, 겨울에 성장을 멈춘 뿔을 녹각이라 구분한다. 털갈이도 매년 하며 여름에는 몸에 흰 털 반점이 선명하지만, 겨울에는 전체가 황갈색으로 흰 반점무늬가 사라진다. 엉덩이는 흰 털로 둥근 모양을 이루고 테두리는 검다. 산림과 구릉 초지대에서 서식한다. 식성은 식물성으로 초본과 나뭇잎, 도토리 등 열매를 먹는 반추 동물이다.
9월 하순부터 11월에 교미하고 임신 기간은 약 230일이다. 5월 하순부터 7월 하순에 걸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최장 수명은 수컷이 약 15년, 암컷이 약 20년이다. 새끼는 2년이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사슴은 과거 동북아시아에서 인도차이나반도에 걸쳐 넓게 분포하였지만 지금은 국지적으로 절멸한 지역이 많다. 12개 지역 아종으로 세분하며, 우리나라 자생 사슴은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부 지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특산 아종Cervus nippon hortulorum Swinhoe(1864) 또는 Cervus nippon mantchuricus Swinhoe(1864))로 알려져 주1
현재 남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사슴은 모두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된 사슴으로 한반도산 토종 사슴은 없고, 일부 사육 사슴이 인위적 방사 또는 탈출 야생화하여 속리산과 지리산 및 강원특별자치도 북부 민통선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북한에는 순수 한반도 혈통의 야생 사슴을 사육하는 대규모 사슴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백암사슴 외에도 삼지연군과 대홍간군 일부 지역 서식지와 사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