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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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불 가운데 하나로 보살이 바라밀을 수행해 서원을 완성하면 그 보과로 얻어지는 이상적 부처를 가리키는 불교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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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보신불(報身佛)이란 삼신불 가운데 하나로 보살이 바라밀을 수행해 서원을 완성하면 그 보과로 얻어지는 이상적 부처를 가리키는 불교 교리이다. 이 보신불은 유식학파에서 말하는 수용신, 즉 정토에 머물면서 자신이 깨달은 법락을 향유하는 불신과도 통한다.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등이 이 보신불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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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삼신불 가운데 하나로 보살이 바라밀을 수행해 서원을 완성하면 그 보과로 얻어지는 이상적 부처를 가리키는 불교 교리.
내용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사후, 불교계에서는 붓다를 ‘붓다가 깨닫고 설한 법 자체를 의미하는 법신(法身)과 인간의 육체를 갖고 현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색신(色身)’ 두 가지로 보는 이신론(二身論)이 등장하였다. 이후 대승불교에 이르러서 이 이신론이 법신 · 보신(報身) · 화신(化身)의 삼신론(三身論)으로 발전하였다. 보신불이란 이 삼신 중 보신에 해당하는 붓다를 말한다. 즉 보신은 보살바라밀을 수행해 서원을 완성함에 따라 그 과보로 얻게 되는 불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높이 받들어 숭배하는 보신불로는 아미타불약사여래(藥師如來) 등이 있다. 이 보신불은 본각(本覺)인 법신불(法身佛)에 근거한 것으로 중생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여래장(如來藏)이 수행을 통하여 발현(發顯)된 상태를 뜻한다.

보신에 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설이 널리 채택되었다. 원효(元曉)의 『대승기신론소』에 의하면 보신불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실에 근거한다.

첫째는 본행(本行)이다. 보신불의 경지를 실현한 이들은 보살의 단계에 있을 때 자비로운 마음을 크게 일으키고 여러 가지 바라밀행(波羅蜜行)을 실천하여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소홀함 없이 모두 받아들였고, 그들을 이롭게 하고 참되게 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대원(大願)이다. 보신불의 경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자들은 한결같이 중생들을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 자유롭게 하되, 영원무궁토록 그렇게 하기로 큰 서원을 세운다. 아미타불은 48대원(大願)을 세워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립하고 보신불이 되었으며, 약사여래는 12대원을 일으켜 그 서원을 달성하고 동방유리세계(東方瑠璃世界)의 교주로 성불하였다.

셋째는 대방편(大方便)이다. 모든 중생과 자기 자신은 다름이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기 때문에, 중생을 보기를 자기 몸과 같이 보며 번뇌가 많은 중생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이와 같은 대방편의 지혜가 있으므로 무명(無明)을 없애고 본래의 법신(法身)을 볼 수 있는 것이며, 신비로운 작용이 저절로 나타나서 어느 곳에나 모두 미치게 되는 것이다.

유식학파에서는 이 법신 · 보신 · 화신을 자성신 · 수용신 · 변화신이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각각 법신 · 보신 · 화신과 통한다. 이중 보신에 상응하는 수용신이란 정토에 머물면서 자신이 깨달게 된 법락을 향유하는 불신을 말한다. 이를 수용신이라 하는 까닭도 선근(善根) 공덕의 과보를 수용하는 불신이기 때문이다. 이 수용신은 다시 자수용신(自受用身)과 타수용신(他受用身)으로 분류된다. 자수용신이란 수행을 통하여 얻어진 불과(佛果)와 자내증(自內證)의 법문을 스스로 수용하고 즐기는 불신이며, 타수용신은 이 깨우침의 보과(報果)와 뛰어난 법문을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도록 지도하고 교화하는 불신이다.

그러나 보신이 설법하는 대상은 초지(初地) 이상의 보살이다. 보신은 제1의적(第一義的)인 매우 깊은 교법을 설하기 때문에 지전(地前)의 보살이나 평범한 사람은 설법(說法)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참다운 보신은 자수용신뿐이고, 타수용신은 응신(應身)에 속한다는 설도 있다.

참고문헌

원전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단행본

논문

이기영, 「불신에 관한 연구」(『불교학보』 3·4, 1966)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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