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

자연지리
지명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에 속하는 연륙도.
지명/자연지명
면적
113.46㎢
길이
24㎞
소재지
충청남도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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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안면도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에 속하는 연륙도이다. 태안반도 남단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지형은 전체적으로 1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와 사빈, 암석해안, 간석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지를 중심으로 파식대와 해식애가 나타난다. 섬의 서쪽은 사빈과 해안사구, 동쪽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안면도는 조선 인조 때 운하를 통해 섬이 되었으나 1970년대 말 교량 건설로 육지와 다시 이어졌다. 약 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

정의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에 속하는 연륙도.
개설

태안반도 가운데에서 남쪽으로 뻗은 소반도인 남면반도(南面半島)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은 천수만을 끼고 홍성군 · 보령시와 이어지고 북쪽은 안면수도를 사이에 두고 태안반도의 남쪽 끝인 신온리와 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천수만의 서측을 이루고 있는 큰 섬으로 동경 126°24′, 북위 36°30′에 위치한다. 면적은 113.46㎢, 해안선 길이는 120㎞이다. 남북 길이 24㎞, 동서 길이 5.5㎞로 뻗어 있다.

태안반도와 더불어 태안 해안국립공원에 속하며, 태안군은 이 해변길을 테마로 하여 ‘태안해변길’이라는 이름의 트레킹 코스를 만들었다.

명칭 유래

안면(安眠)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편하게 잘 잔다.’라는 뜻이지만, 강희자전(康熙字典)에 따르면 안(安)은 편안하다 · 고요하다 · 값싸다 등의 뜻이 있고, 면(眠)은 졸다 · 잔다 · 어지럽다 등의 뜻이 있으며, 그 용례로 ‘범조수지언식(凡鳥獸之偃息)’을 들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안면(安眠)이란 곧 새와 짐승〔鳥獸〕이 편안히 누워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 즉 안면도는 숲으로 우거져 있는 자연 환경을 나타낸 지명으로 여겨진다.

자연환경

북쪽의 국사봉(國師峰, 107m)을 제외하면 대체로 10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저지대를 이루고 있다.

해안은 만입과 돌출이 심한 리아스식 주1으로, 특히 천수만에 연한 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다. 연안은 수심이 얕으며, 간조시에는 뻘로 된 간석지가 넓게 나타난다. 안면도의 서해안에는 삼봉, 안면, 밧개, 꽃지, 운여, 바람아래 등 주2과 해안 주3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돌출부를 중심으로 주4주5도 잘 나탄다. 꽃지 해변 남쪽의 둔두리 파식대는 간조시 약 150 미터까지 드러난다. 연대 측정 결과, 지난 간빙기 이전에 파식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후는 온대동계건조기후에 속한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의 방재기상관측(AWS) 자료에 따른 1월 평균 기온은 -0.1℃, 8월 평균 기온은 25.2℃, 연강수량은 941㎜이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형성 및 변천

1638년(인조 16)에 충청관찰사 김육(金堉)이 조운의 편의를 위하여 착항(着港)을 절단하면서 잘 알려진 섬으로, 1895년(고종 32)에 태안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상, 안하 2개 면이 안면면으로 병합되었다.

1980년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3년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를 편입하였다. 1989년 서산군에서 태안군이 분리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안면도는 조선 인조 때 운하를 건설하면서 섬이 되었다가, 1970년대 말 교량을 건설하여 육지와 다시 이어졌다.

현황

2021년 기준 안면도가 속해 있는 안면읍과 고남면의 전체 인구는 1만 1018명(남 5,514명, 여 5,504명)이고 세대수는 6,135호이다. 경지 면적은 약 42.9㎢이고 논 24.6㎢, 밭 18.3㎢으로 주민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어업은 미약한 편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 보리 · 콩 · 고구마 등이 생산되며, 연안에서는 김 · 굴 · 백합 양식이 활발하고, 황해에 연한 해안에서는 제염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섬 북쪽에 남면반도와의 사이에는 안면교와 안면대교가 가설되어 육지화되었으며, 주요 간선 도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섬 서쪽은 태안 해안국립공원에 편입된 지역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방포해수욕장과 삼봉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이 있다. 그 밖에 신야리의 주6, 고남리에 주7가 있다.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강석오,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 (새글사, 1979)
권혁재, 『한국지리·각 지방의 자연과 생활』 (법문사, 1995)
이재언, 『한국의 섬: 충청남도』 (2021)
『도서지(島嶼誌)』 (내무부, 1975)
『충청남도지① 충남의 자연환경』 (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2006)
『태안군지』
『태안통계연보』 (태안군, 2021)
『한국지지(韓國地誌)·지방편(地方篇)Ⅱ·』 (건설부국립지리원, 1984)
Choi et al., Using cosmogenic 10Be dating to unravel the antiquity of a rocky shore platform on the West Coast of Korea (Journal of Coastal Research 28(3), 2012)

인터넷 자료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data.kma.go.kr)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태안교육지원청(https://www.cntae.go.kr/index.action)
태안군청 홈페이지(http://www.taean.go.kr/)
태안해안국립공원 홈페이지(http://taean.knps.or.kr/)
해양수산부 연안포탈(www.coast.kr)
주석
주1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나팔 또는 나뭇가지 모양의 만을 이루는 해안. 침식된 산지가 지각 운동이나 해수면의 변화로 말미암아 침수되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남ㆍ서해안과 미국 동북부의 체서피크만이 대표적이다. 우리말샘

주2

모래가 많이 퇴적한 해안 지형. 파도의 작용에 의하여 바닷가에 형성되며, 이 뒤로는 해안 사구가 나타난다. 우리말샘

주3

해안을 따라 발달한 모래 둔덕. 해류나 파도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바람에 날려 낮은 구릉 모양으로 내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쌓여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4

해안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우리말샘

주5

해식붕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바닷가의 평탄한 지형. 우리말샘

주6

원시인이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쌓여 이루어진 무더기. 주로 석기 시대의 것으로 바닷가나 호반 근처에 널리 분포하며, 그 속에 토기나 석기ㆍ뼈 따위의 유물이 있어 고고학상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된다. 우리말샘

주7

큰 돌을 몇 개 둘러 세우고 그 위에 넓적한 돌을 덮어 놓은 선사 시대의 무덤. 북방식과 남방식이 있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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