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도립공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양양읍과 강현면, 손양면, 현북면 일원에 걸쳐 있었으며, 낙산해변을 중심으로 총연장 24㎞의 해안형 공원이었다. 1979년 대표적인 해안형 자원 공원이라는 의미로 ‘동해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나, 명칭으로 인해 동해시에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1998년 12월 12일 ‘낙산도립공원’으로 변경하였다. 낙산사와 양양 오산리 유적(襄陽 鰲山里 주2, 양양 하조대(襄陽 河趙臺)[^3], 쌍호, 가평리 습지 등의 문화유적 및 생태 자원과 함께, 잔교리 · 기사문 · 하조대 · 동호 · 오산 · 낙산 · 설악 · 정암해변이 포함되었다. 지정 면적은 8.682㎢였다. 2001년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해안 경관 우수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낙산도립공원은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 제한, 자연공원으로서의 가치 상실, 관광시설의 다양성 저해 등을 이유로 2016년 11월 29일에 전면 해제되었다.
과거 낙산도립공원에 속하였던 지역은 백사장과 석호, 사구, 습지, 암석해안, 해안단구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과 함께 낙산사, 의상대(義湘臺)[^4], 오산리 유적 등 뛰어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낙산사 일대의 경관은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혔을 만큼 뛰어나다. 동호에서 하조대에 이르는 6.2㎞의 해안에는 백사장과 함께 넓은 해안사구 지대가 나타난다.
낙산사는 671년(문무왕 11) 의상(義湘)이 관음보살을 보고 원통보전(圓通寶殿)을 지어 창건한 절이다. 의상이 붉은 연꽃 위에 현신한 관음보살을 보았다는 홍련암(紅蓮庵)은 법당 마루 아래에 파도치는 바다가 보이도록 건축되었다. 낙산사 동종(洛山寺銅鐘)[^5]과 양양 낙산사 칠층석탑(襄陽 洛山寺 七層石塔)[^6], 양양 낙산사 건칠관음보살좌상(襄陽 洛山寺 乾漆觀音菩薩坐像)[^7], 낙산사홍예문(洛山寺虹霓門)[^8] 등도 유명하다.
하조대는 해식애의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절경 속의 정자로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거하였다고 한다. 의상대는 절벽 위의 팔각정과 노송이 어우러져 있으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산리 유적은 오산리 사구에서 발견된 신석기 유적이다. 이 유적은 ‘쌍호’라는 석호를 끼고 있으며, 동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인정받아 1997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낙산도립공원의 핵심 경관 중 하나였던 낙산사는 2005년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에서 산불이 나서 낙산사 경내 문화유산 22건[석탑 2건, 동종 1건, 전각 17건, 시설물 2건]을 태우는 등 총 184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1968년 보물로 지정되었던 낙산사 동종이 소실되었다.
2016년 11월 29일 도립공원에서 전면 해제된 후, 과거 낙산도립공원에 속하였던 해안에 리조트를 비롯하여 대규모 숙박 · 휴양 시설이 건설되는 등 경관이 빠르게 바뀌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건설과 강릉선 KTX 개통 등 수도권과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관광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호 · 하조대 · 기사문해변은 서핑 거점으로 개발되어 여름철 서핑객이 몰려들고 있다.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자본을 통한 상업 시설의 증가, 지가 상승, 주민생활 악화 등 관광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