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내용 구성은 진관(鎭管)·방리(坊里)·도로(道路)·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형승(形勝)·성지(城池)·관직(官職)·산천(山川)·성씨(姓氏)·풍속(風俗)·능묘(陵墓)·단묘(壇廟)·학교(學校)·공해(公廨)·누정(樓亭)·제언(堤堰)·창고(倉庫)·물산(物産)·교량(橋梁)·역원(驛院)·발참(撥站)·관애(關阨)·봉수(烽燧)·사찰(寺刹)·고적(古蹟)·진보(鎭堡)·인물(人物)·효자(孝子)·열녀(烈女)·한전(旱田)·수전(水田)·진공(進貢)·조적(糶糴)·전세(田稅)·균세(均稅)·봉름(俸廩)·군병(軍兵) 등으로 되어 있다.
능묘조에는 익조(翼祖)의 지릉(智陵)과 궁예(弓裔)·이종무(李宗茂)의 묘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다. 단묘·학교·공해조 등의 문화적 항목도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산천조에는 국도(國都)의 위치와 내력이 양사언(楊士彦)의 시와 함께 기록되어 있고, 학호(鶴湖)에 대한 남구만(南九萬)의 시가 전한다. 또한, 진공·조적·전세·균세·봉름조가 아주 자세하여 조선 말기의 지방재정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
특기할 사항은 사찰조에 조선의 태조와 무학대사와 석왕사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고, 방리조에 관문(官門)으로부터의 거리와 호구 및 각 방리의 연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산조에는 곡물·약초·어물(魚物) 등 55가지 품목의 특산물이 소개되어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 밖에도 일제 강점기 때 편사된 ≪안변도호부읍지≫가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