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여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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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장례에서 유의미하고 상징적인 기물들을 실어서 장지까지 운반하던 용구.
물품
  • 관련 의례장례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2년
  • 박종민 (충청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 최종수정 2023년 11월 24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요여는 주로 장례에서 유의미하고 상징적인 기물들을 실어서 장지까지 운반하던 용구이다. 왕실의 장례와 가례, 민간의 장례에서 활용한 운반 용구였다. 왕실용 요여는 왕과 관련하여 권위를 상징하면서 유의미한 기물들을, 민간용 요여는 혼백 등을 싣고서 장지까지 운반하였다. 민간에서는 망자의 영정과 교의 등으로 대체하면서 요여를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키워드

정의

주로 장례에서 유의미하고 상징적인 기물들을 실어서 장지까지 운반하던 용구.

내용

왕실에서는 권위를 상징하는 기물들과 유의미한 기물들을 싣고서 운반하는 요여를 의례에서 사용하였다. 민간에서는 요여에 혼백 등을 싣고서 장지까지 운반하였다.

요여 모양과 제작 과정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세종실록(世宗實錄)』, 『국장도감의궤(國葬都監儀軌)』에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국조오례의』는 책보요여와 명기복완요여를 도설로 나타내고 요여의 모양과 내용을 기술하였다. 책보요여는 옥형과 처마, 운두를 만들고 아청색 면포를 씌웠다. 삼면에는 장자를 설치하고, 안에는 붉은 칠한 죽망을 붙였다. 기둥 아래 사방에는 정판을 배치한 후에 수파련을 그렸다. 앞은 분합을 설치하고, 홍녹색 생초로 첨의를 만들어서 드리웠다. 명기복완요여는 책보요여의 제작 방법과 거의 같으나, 지장(紙障)에 모란을 그리는 점이 달랐다.

세종 당시, 발인 의주는 유거, 견여, 애책요여, 제복요여, 명기요여, 혼백수레, 향정자, 혼백여, 시책보요여 순으로 운반 도구들을 배치하도록 기술함으로써 요여의 실제 사용례를 제시하였다. 선조 국장은 고명요여, 존호보요여, 시보요여, 시책요여, 복완요여, 명기요여, 애책요여를 제작해서 치렀다. 국장마다 명칭이 약간씩 다르지만, 요여로 운반하는 종류는 유사하다.

인조와 정조의 국장에는 명기와 복완을 채여로 운반하였다. 채여는 『국조오례의』에 기술된 명기복완요여의 형태를 유지하고 명칭이 바뀐 것이다. 국장에서 요여는 국장도감 일방에서 기존의 것을 보수하거나 새로 제작해서 사용하였다.

요여는 민간 장례에서 혼백신주를 담아서 장지까지 운반하였다. 장례 변화에 따라서 요여를 사용하지 않고 영정을 모신다. 그밖에 죽은 사람의 옷과 담뱃대, 신발 등을 넣어 갔다고 전해진다.

한편, 요여는 장례에만 국한하지 않고 가례에도 사용하였다. 영조와 정순왕후 가례에는 요여를 2부 사용하였다. 요여는 납채와 납징, 고시 시에 교서를, 책비 시에 교명옥책을, 왕비가 대궐로 나아갈 때 교명을 2부로 나누어 실어서 운반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신주를 태묘에 합사하는 의식에서 요여를 이안에 사용하였다. 신주는 혼전에서 문까지, 태묘 문에서 태묘까지 요여에 태워서 옮겼다. 그리고 요여는 기물 운반 이외에 사람이 타고 다니기도 하였다. 조선 초에는 왕이 신하에게 요여를 하사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원전

  • - 『고려사』

  • - 『국조오례의』

  • - 『세종실록』

  • - 『선조국장도감의궤』

  • - 『인조국장도감의궤』

  • - 『가례도감의궤』

주석

  • 주1

    : 옥책(玉冊)과 금보(金寶)를 담던 수레. 우리말샘

  • 주2

    : 그림을 곁들여 설명함. 또는 그 책. 우리말샘

  • 주3

    : 신주(神主)를 만들기 전에 임시로 명주나 모시를 접어서 만든 신위(神位). 초상에만 쓰고 장사 뒤에는 신주를 쓴다. 우리말샘

  • 주4

    : 장사하여 시체를 묻는 땅. 우리말샘

  • 주5

    : 제사나 장례를 지낼 때 위패 대신 쓰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 족자. 우리말샘

  • 주6

    : 신주나 영정 따위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심. 우리말샘

  • 주7

    : 청금석의 빛깔과 같이 검은색을 띤 푸른색. 우리말샘

  • 주8

    : 잔치 때나 굿할 때에 장식으로 쓰는, 종이로 만든 연꽃. 우리말샘

  • 주9

    : 혼인할 때에, 사주단자의 교환이 끝난 후 정혼이 이루어진 증거로 신랑집에서 신붓집으로 예물을 보냄. 또는 그 예물. 보통 밤에 푸른 비단과 붉은 비단을 혼서와 함께 함에 넣어 신붓집으로 보낸다. 우리말샘

  • 주10

    : 종묘의 정전(正殿). 조선 시대에 역대 임금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던 사당으로, 초에는 목조, 익조, 탁조, 환조 등 태조의 사대조(四代祖) 신위를 모셨으나 그 후에는 당시 재위하던 왕의 사대조(四代祖)와 조선 시대 역대 왕 가운데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19칸으로, 단일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우리나라 국보로, 국보 정식 명칭은 ‘종묘 정전’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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