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폭 하단에 기입된 화기를 통해 1709년에 제작되었고, 화사는 도문(道文), 설잠(雪岑), 계순(戒淳), 해영(海英)임을 알 수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에 소장되어 있다.
첫 번째 도솔내의상(兜率來儀相)부터 여덟 번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에 이르기까지 석가모니의 일생을 한 폭에 두 장면씩 총 4폭의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용문사 「팔상도」 도상의 연원은 15세기에 제작된 『석보상절(釋譜詳節)』 또는 『월인석보(月印釋譜)』에 삽입된 팔상판화이다. 용문사 「팔상도」는 이 팔상판화의 도상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에 '차익환궁(車匿還宮)'과 같이 기존에는 없었던 『석씨원류(釋氏源流)』의 일부 도상을 차용하였다.
조선 전기 석가팔상판화의 도상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석씨원류』 도상이 일부 차용되었다는 점에서, 『석씨원류』 도상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가는 조선 후기 팔상도로의 이행 과정을 보여준다. 200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