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3월에 착공, 1928년 12월에 준공하였다.
저수지의 규모는 유역면적이 7만6200ha로서 만수면적이 720ha이고, 총저수량은 6900만톤으로 전국 굴지의 저수지이다. 몽리면적은 약 1만9700ha로서 동진강(東津江)과 만경강(萬頃江) 연안의 평야부를 관개한다.
아치형 콘크리트댐이고, 길이 613m, 높이 33m이다. 농업용수뿐 아니라 발전용수도 공급하여 운암발전소와 칠보발전소를 가진 다목적댐이다. 각 발전소의 발전시설용량은 운암이 2,500㎾, 칠보가 1만4400㎾로서 총 1만6900㎾에 달한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다목적댐의 건설계획이 추진되면서 섬진강수계의 합리적인 수자원개발에 따라 운암제로부터 2.4㎞ 떨어진 하류지점에 섬진제(蟾津堤)를 건설하게 되었다.
섬진제는 1961년 8월에 착공하여 1965년 12월에 준공됨으로써 운암제는 완전히 물에 잠겨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섬진제의 규모는 만수면적이 2,650ha이고, 유효저수량이 약 4억3000만톤으로 운암제에 비하여 만수면적이나 저수량이 크게 늘어났다.
댐의 구조는 중력식 콘크리트댐이며, 규모는 길이 335m, 높이 64m로 전국 유수의 다목적댐이다. 농업용수로는 운암제의 몽리면적과 동진간척지를 포함한 신규확장지구를 합하여 약 2만9900ha를 관개하고, 발전용수로는 운암발전소의 전기시설용량은 종전과 같으나 칠보발전소의 전기시설용량을 2배로 늘리게 되어 모두 3만1300㎾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