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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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석탄 ·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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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발전소는 물·석탄·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시설이다. 전기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에 따라 크게 수력발전소·화력발전소·원자력발전소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전력 사업은 1898년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전원개발은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가 설립된 이후 1962년 정부의 전원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 착수되면서 시작되었다. 경제성장과 공업화에 따라 대용량의 발전소들이 계속 건설되었다. 1978년에는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인 고리1호기(56만 7000㎾)가 준공되었다.

목차
정의
물 · 석탄 ·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원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산업시설.
내용

전기 · 기름 · 석탄 · 천연가스 또는 지열(地熱) 등의 에너지원을 이용하여 터빈을 회전시키고 터빈축과 연결된 발전기를 통하여 생산된다. 발전소는 전기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에 따라 크게 수력발전소 · 화력발전소 · 원자력발전소로 구분된다.

미국의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지 8년이 지난 1887년(고종 24) 봄, 경복궁 안의 향원정 옆에 설치된 동력발전기에 의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전등불이 밝혀지면서 이 땅에 전기의 사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전력사업은 그보다 11년 후인 1898년 1월, 당시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전기 · 전차 · 전화 등의 사업경영권을 획득한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된 데에서부터 비롯하였다.

수력발전사업은 1905년 평안북도 운산군의 동양금광회사가 500㎾의 자가용 수력발전소를 건설, 채광용 동력으로 이용한 것을 효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적인 발전소는 부전강수력발전소가 시초이며 시설용량이 14만 4000㎾로 조선수전주식회사에 의하여 1929년 말에 준공되었다.

한편 화력발전사업은 조선전력주식회사가 강원도 영월에 건설한 영월화력이 시초로서 1937년 10월에 5만㎾의 제1기 공사를 완공한 이래 1939년과 1941년에 각각 2만 5000㎾급 발전기 2기가 준공되어 총설비용량이 10만㎾에 이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의 전원개발사업은 전쟁수행의 목적으로 강력히 통제되어 수자원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광복 직후 전국의 발전설비용량은 수력 158만 6000㎾, 화력 13만 7000㎾로서 총 172만 3000㎾이었으나 남한지역의 발전시설은 수력 6만 2000㎾, 화력13만 7000㎾, 합계 19만 9000㎾로 11.5%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북한으로부터 부족한 전력을 받아 오던 남한지역은 1948년 5월 14일을 기하여 실시된 북한의 일방적인 단전과 1950년 6·25 한국전쟁 중의 전력시설 파괴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전력난 해소책으로 1948년 2월부터는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2만㎾용량의 자코나호 등 8척의 발전함이 부산 · 인천 · 마산 등지에 정박하여 1956년까지 전력을 공급하였으며, 특히 1951년의 경우에는 발전함에서 공급된 전력량이 총발전량의 56.4%인 1억 9000만㎾에 이르기도 하였다.

휴전 성립 후 전력난 해소를 위하여 정부시책으로 수립된 장기 전원개발계획에 따라 1957년에는 당인리3호기, 마산1·2호기, 삼척1호기 등 2만 5000㎾급 화력발전소 4기와 화천수력 3호기(2만 7000㎾) 등이 준공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원개발은 그 때까지 한국의 발전회사였던 조선전업주식회사, 배전회사였던 경성전기와 남선전기가 통합하여 한국전력주식회사(지금의 한국전력공사)가 설립된 1961년 이후 정부의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병행하여 전원개발5개년계획이 수립, 착수된 1962년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경제성장과 공업화에 따라 대용량의 발전소들이 계속 건설되었으며 특히 1978년에는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인 고리1호기(56만 7000㎾)가 준공되어 세계에서 21번째의 원자력발전소 소유국이 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61년에 36만 7000㎾에 불과하던 전력설비는 제5차 계획 종료시기인 1986년에는 1806만㎾로 증가하게 되었다.

1998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발전설비용량은 약 4317만㎾로서 전원개발계획이 시작되던 1961년에 비하여 117배나 증가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였다. 이를 발전원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 수력발전소

우리나라의 수력발전소는 주로 한강 · 낙동강 · 금강 · 섬진강 등 4대강 지역에 건설되어 있다. 그 중 한국전력이 춘천(10만 8000㎾) · 팔당(8만㎾) · 청평(7만 9600㎾) 등 일반수력과 청평(40만㎾), 삼랑진(60만㎾), 무주(60만㎾)의 양수발전소를 포함 37기에 211만 5,950㎾를 보유하고 있고, 소양강(20만㎾), 충주(41만 2000㎾),합천(10만 1200㎾) 등 수자원개발공사(지금의 한국수자원공사)가 22기에 97만 9700㎾를 운영하고, 소수력발전소로 65기 3만 5558㎾가 있으며 총수력설비용량은 313만 1208㎾이다.

(2) 석탄화력발전소

국내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을 사용하는 발전소는 모두 8기에 110만㎾로서, 영동1·2호기(32만 5000㎾),영월1·2호기(10만㎾),서천1·2호기(40만㎾) 및 군산화력(7만 5000㎾), 동해1호기(10만㎾)는 주로 강원도지역의 석탄을 사용하고 있다.

유연탄발전소로는 삼천포화력1∼6호기(324만㎾), 보령화력1∼6호기(300만㎾), 태안화력1∼4호기(200만㎾), 하동화력1∼3호기(150만㎾) 여수1발1·2호기(56만㎾)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호남화력은 당초 중유전소발전소였으나 석탄과 중유를 혼소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가 개조되었다.

(3) 석유화력발전소

전원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해온 석유화력의 시설규모는 19기에 434만㎾이며 석유발전소들은 현재 높은 연료비 등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운휴에 있거나 매우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4) 복합화력발전소

고연료비인 LNG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동 및 정지시간이 짧아 첨두부하전력을 담당하는 발전소로 안양(45만㎾), 분당(90만㎾), 일산(90만㎾), 부천(45만㎾), 서인천(360만㎾), 평택(48만㎾), 보령(90만㎾), 한화에너지(150만㎾) 등 총설비용량 1049만㎾로 전체설비용량의 24.3%을 차지하고 있다.

(5) LNG화력발전소

서울4·5호기(38만㎾)와 인천1∼4호기(115만㎾) 등 6기에 총용량 154만㎾이며, 중유화력인 평택1∼4호기는 가스와 중유를 각각 전소할 수 있는 설비이며, 인천1∼4호기는 중유전소방식에서 개조된 발전소이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는 한국가스공사 평택인수기지로부터 배관을 통하여 공급받고 있다.

(6) 원자력발전소

무공해 에너지원으로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발전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원자력은 1978년 4월 고리1호기가 준공된 이래 부산광역시 고리, 경상북도 월성, 전라남도 영광 및 경상북도 울진 등 4곳에 14기가 가동중이다.

총설비용량은 1201만 5683㎾로서 국내 전체 설비용량의 27.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700만㎾급 1기가 경상북도 월성에 건설되고 있어 1999년 9월 준공예정이며 추가로 100만㎾급 1기를 1999년 12월 건설준공 예정에 있다.

경제발전 및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계속 증가될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새로운 대체에너지가 개발되기까지는 경제성을 고려할 때 원자력과 석탄화력뿐이며, 에너지원의 다원화라는 측면에서 원자력과 석탄화력의 균형있는 건설이 요청된다.

2010년까지 총발전설비는 7454만㎾로 증가될 전망이며 이 중 원자력이 31.4%, 석탄이 28.5%, 석유가 7.2%, LNG가 23.6%, 그리고 나머지 9.3%를 수력이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한국전력20년사』(한국전력주식회사, 1981)
『제4차 장기전력수급계획』(산업자원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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