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도」는 1890년대 개항장 원산 일대를 회화식으로 그린 지도이다. 채색 필사본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원산항을 높은 곳에서 조망하여, 원산의 배후 산지부터 시가지, 구항과 신항, 사주와 바다, 연안 도서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였다. 원산해관과 관련 기관 및 시설의 위치를 기재하였으며, 1891년에 개설된 전보국이 주목된다. 원산진 구항의 시가지에는 장시와 함께 근대 교육시설인 원산학사를 표시해 놓았다. 1876년 개항장이 되어 변모해 가는 원산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지도이다.
채색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80.5㎝, 가로 109.2㎝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원산지도(元山地圖)」는 개항기인 1890년대에 제작하였다.
1876년(고종 13) 조선과 일본이 맺은 주1로 개항장이 된 원산항(元山港)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그렸다. 원산의 배후 산지부터 시가지, 구항과 신항, ‘십리명사(十里明沙)’라고 기재한 사주(砂洲)와 바다, 연안 도서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였다. 특히 1883년(고종 20)에 설치된 원산해관(元山海關)[^2]과 관련 기관 및 시설의 위치를 신항 일대에 자세히 기재하였다. 1880년(고종 17)에 설치된 일본 영사관을 비롯하여, 감리사(監理事)와 세무사(稅務司), 방판가(幇辦家), 이사부(理事府), 경무관(警務官), 전보국(電報局), 우소(郵所) 등 개항장 운영과 관련한 기관 및 시설을 수록하였다. 이 중 전보국은 1891년(고종 28) 한성과 원산을 잇는 북로전선(北路電線)[^3]이 개통된 결과이다.
지도 오른쪽에는 석축 부두를 갖춘 신항으로 기선이 드나드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신항 시가지 건물에 창문을 표현하고, 지붕을 적색과 회색으로 구분한 점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도서인 「아국여지도(俄國輿地圖)」와 비슷하다. 조선 후기 함경도 덕원도호부(德源都護府)의 주요 항구였던 원산진(元山津) 구항의 모습도 목잔교(木棧橋)와 범선과 함께 상세히 묘사하였다. 구항 시가지에는 상장(上場)과 하장촌(下場村) 등의 장시(場市)와 근대 교육시설인 학사(學舍)를 표시해 놓았다. 원산학사(元山學舍)는 1883년에 설립된 근대 학교로 1894년(고종 31) 소학교와 중학교로 분리되었다.
개항기인 1890년대 원산의 모습을 그린 지도로, 1876년 개항장이 되어 변모하는 지역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