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 때 실학자인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군사도 형식으로 작성한 2매의 지도 중 하나이다.
필사본이며, 크기는 세로 278.5㎝, 가로 81.5㎝이다. 1979년 12월 27일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신경준의고지도’의 2매 중 하나이다. 나머지 지도 하나는 「북방강역도(北方彊域圖)」이다. 고령신씨 귀래정공파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다.
한강 하구의 강화도부터 압록강 하구까지 경기도, 황해도, 평안도의 해안과 연안 도서 및 암초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묘사한 지도이다. 해안 포구부터 도서 사이, 도서와 도서 사이 등 평안도부터 강화도까지 항해에 필요한 구간별 거리 정보를 표기하였다. 또한 해안과 섬에 설치된 진(鎭)과 봉수의 위치를 기록하였다. 해로를 실선으로 표현하는 대신, 구간별 정보를 담은 글귀를 해로 방향으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표시하였다.
신경준이 저술한 『사연고(四沿考)』에 정리되어 있는 ‘서(嶼)’, ‘초(草)’ 등 항해 시 경계해야 하는 해저지형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강화도부터 연평도까지의 해역 정보를 상세히 기재하였다. 주요 도서에 대해서는, 섬의 크기 정보와 선박 정박처의 위치, 주민의 거주 여부 등을 기록하였다. 물속에 모래가 퇴적된 지형을 나타내는 초의 길이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 평안도에서 경기도 강화도에 이르는 해로와 해저지형을 상세히 기록한 유일한 지도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