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색으로 있다가 충선왕 때에 재초도감으로 개편되었다. 재초도감은 1391년(공양왕 3)에 폐지되었다. 하지만 재초도감의 폐지에 앞서 우왕 대에 정사색 기록을 찾을 수 있어서 양 기구가 병렬되어 있었는지, 재초도감이 어느 순간에 정사색으로 다시 바뀌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충선왕의 재위 기간 중 초례에 대한 기록은 한 번만 찾을 수 있어 충선왕은 도교에 큰 관심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충선왕이 즉위하여 정사색을 재초도감으로 바뀌었다가 충렬왕이 복위한 이후 다시 정사색으로 환원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