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천안 화성리 고분은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움무덤·나무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이다. 유적은 해발 40m 내외의 구릉지대로, 마을 앞 도로의 북쪽 사면에서 3기, 남쪽 사면에서 6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무덤은 장방형으로 구덩이를 파서 그 안에 널이나 덧널을 놓았다. 유물은 각종 토기와 큰칼·쇠투겁창 등의 무기, 거울, 쇠낫, 옥 등이 있다. 토기류는 입곧은항아리, 입큰목긴항아리, 난형항아리 등 한성백제양식토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유적은 원삼국시대에서 백제시대까지의 토기와 묘제 변천 양상 및 지역집단의 성격 변화 등을 잘 보여준다.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성남면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움무덤·나무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내용
무덤은 모두 등고선과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장방형(長方形)으로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널이나 덧널을 놓았다. 구덩이 깊이는 B-1호분이 1.09m로 깊지만 대부분 0.1∼0.3m로 얕게 남아 있다. 봉토는 남아 있지 않으나 중복된 것이 전혀 없고 B-1호분의 토층에서 최소 0.5m 높이의 봉토가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야트막한 봉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구덩이 규모는 은상감고리자루큰칼과 쇠투겁창(철모(鐵矛))이 출토된 A-1호분이 2.7×1.35m이며, B-1호분이 3.18×1.24m 크기이다. 매장주체부의 크기는 덧널무덤인 B-1호분의 경우 덧널의 길이, 너비, 깊이가 2.82×0.94×0.75m에 널은 1.8×0.45×0.45m이며, 덧널을 받치는데 사용한 기둥구멍이 구덩 벽을 따라 10개가 있다. 한편 널의 장단비는 2.5 내외로 장방형인 것과 3.2 이상으로 세장방형(細長方形)인 것이 있다.
화성리 널의 특징을 보면, 먼저 결구방법에서 꺾쇠가 출토된 B-1호를 제외하고는 조합식으로 결구한 점에서 이 지역의 원삼국시대 널무덤이나 인근의 천안 용원리 고분군의 것들과 유사성을 보여준다. 널의 평면형은 총 4가지가 있는데, 이 중 ‘∏ 형’은 평양 지역의 정백동 5호분(평양 정백동 고분군) 등에서 보이는 것과 동일하다. 이 중 ‘장방형 네모형’은 부장품이 관 안에 놓여 있어 덧널 개념을 갖고 있으나, 크기가 2.15×0.59m로서 나머지 널들과 거의 동일하다. 한편 널이 구덩이의 가운데 놓여 있지 않고, 남서 장벽과 남동 단벽쪽으로 치우쳐 있는 점도 한 특징이다. 두향은 B-1호분의 인골과 A-1호분의 대도(大刀) 위치로 보아 모두 동향(東向)을 하고 있어, 사면 방향과는 관계없이 동일한 침향을 하고 있는 점이 장제(葬制) 관념상의 특징으로 생각된다.
출토유물은 각종 토기와 큰칼 · 쇠투겁창 등의 무기, 본뜬거울(倣製鏡), 쇠낫, 옥 등이 있다. 토기류는 1969년도에 출토된 손잡이잔과 함께 곧은 입 항아리[直口短頸壺]와 입큰긴목항아리[廣口長頸壺], 깊은 바리모양 토기[深鉢形土器], 난형항아리[卵形壺] 등 전형적인 한성백제양식토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A-2호분에서는 흑색마연의 곧은 입 항아리가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고고학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 『천안화성리백제묘』(김길식·남궁승·이호형, 국립공주박물관, 1991)
- 『석촌동 1·2호분』(김원룡 외, 서울대학교박물관, 1989)
- 「청주 신봉동 A지구토광묘발굴조사보고서」(차용걸 외,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발굴조사보고서-1990년도 조사』, 충북대학교박물관, 1991)
- 「월주요 청자를 반출한 충남의 백제토기」(小田富士雄, 『백제연구』특집호,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1982)
- 「漢江流域發見の四世紀越州窯靑磁と初期百濟文化」(三上次男, 『朝鮮學報』81輯, 朝鮮學會,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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