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중류령 ()

국악
작품
고려시대, 궁정에서 연주하였던 당악 소곡의 하나.
작품/전통음악
창작 연도
송대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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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풍중류령」은 고려시대에 궁정에서 연주하였던 당악 소곡의 하나이다. 『고려사』 악지에 가사만 남아 있으며 조선 이후 전승되지 않은 실전곡으로, 작자는 미상이다. 전후·후단으로 이루어진 쌍조 형식의 사(詞)로 글자 수는 총 65자이다. 자수상 중조임에도 ‘영’이 붙은 특이한 사례다. 이는 기존 소령 사패에 가사를 붙이는 과정에서 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사 내용은 남녀 간의 애정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정의
고려시대, 궁정에서 연주하였던 당악 소곡의 하나.
전승 과정

「풍중류령(風中柳令)은 고려시대에 궁정에서 연주하였던 당악 소곡(小曲)의 하나이다.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는 단독으로 가창하는 주1로 악보 없이 가사만 수록되어 전한다. 조선시대 문헌에 이 곡을 연주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의 궁정 음악으로만 활용되었을 뿐, 이후로 실전된 것으로 보인다. 작자는 미상이다.

구성 및 형식

「풍중류령」은 전단 · 후단을 갖춘 쌍조(雙調) 65자[전단 32자, 후단 33자]에 전단 · 후단이 각각 6구 주2으로 이루어졌다. 곡 이름에 붙은 ‘영(令)’은 편폭이 짧은 사(詞)를 일컫는 용어로서 ‘소령(小令)’이라고도 칭한다. 일반적으로 사(詞)는 단조(短調)[홑단], 쌍조(雙調)[전단과 후단 두 단으로 구성], 삼사첩(三四疊)[3단 혹은 4단으로 구성]에 관계없이 전체 글자 수에 따라 58자 이내를 소령(小令), 59자~90자를 중조(中調), 91자 이상을 장조(長調)로 구분한다.

그런데 「풍중류령」은 전단 · 후단을 합하여 65자이기 때문에 ‘중조’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곡 이름에 가사의 글자 수와 관련되는 ‘영’자가 세주로 붙어 있다. 『고려사』 악지에는 곡 이름에 세주로 ‘중조’가 붙은 사악(詞樂)이 없다. 사악이란 먼저 음악이 있은 뒤에 그 음악에 가사를 지어 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음악문학이다. 「풍중류령」의 경우, 사 작가가 기존 소령의 사패(詞牌)에 가사를 지어 붙이는 과정에서 자수를 늘려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가사 내용은 남녀 간의 애정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전단
애빈운장 석미산(愛鬢雲長 惜眉山)[살쩍이 긴 것을 사랑하고 눈썹이 푸른 것을 아끼는데,
심사상견 일시면기(尋乍相見 一時眠起)[서로 만나기만 하면 자다가도 금방 깨네.
위이상험 미욕장언상희(爲伊尙驗 未欲將言相戱)[그대를 위하느라 아직 욕심을 부리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서로 즐깁시다.
조준전 회인심의(早樽前 會人深意)[이른 시간에 술통 앞에서 사람을 만남은 뜻이 깊다오.

후단
삽시한조 안아조파파지(霎時閒阻 眼兒早巴巴地)[삽시간에 사이가 막혀 벌써 눈길이 절박해졌지만
변야해봉제상기(便也解 封題相寄)[곧 마음을 풀고 서로 봉한 편지를 써서 부칩시다.
즘생시관곡 종성연리(怎生是欵曲 終成連理)[어찌하면 친밀해져서 마침내 연리지(連理枝)처럼 되어
관승여 구래식저(管勝如 舊來識底)[전에 안 것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요?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경국대전(經國大典)』

단행본

차주환, 『고려사악지』(을유문화사, 1976)
陶尔夫, 诸葛忆兵, 『북송사사(北宋词史)』(北方文艺出版社, 2019)
주석
주1

중국 송나라 때 성행하였던 사(詞)의 음악. 고려 문종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선 중기 이후에 향악화되어 가사는 없어지고 기악으로만 연주된다. 우리말샘

주2

한자의 사성 가운데 상성, 거성, 입성의 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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